T1 찍고 T2 가는 인천공항 버스 노선, 개편 목소리

김주엽 2025. 8. 2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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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등 항공사 이전 본격화
인천공항공사 “버스 분산 시범운영 검토”

인천국제공항 항공사 이전·재배치로 제2여객터미널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인천공항 버스 노선을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공항 입국장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승객들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경인일보DB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항공사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버스 노선도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해 인천·경기지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버스 110개 노선은 모두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들렀다가 제2여객터미널을 가는 형태로 노선이 구성돼 있다. 출발지에서 곧바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가는 노선은 단 한 개도 없다. 이들 버스 대부분의 차고지가 제2여객터미널 인근에 있어 이런 노선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가는 승객이나 상주직원들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도착한 이후 20분 정도 더 달려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승객이 더 많아 큰 불편은 있지 않았지만, 제2여객터미널을 사용하는 항공사가 많아지면서 버스 노선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진에어,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샤먼항공, 중화항공, 아에로멕시코 등 9개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승객은 30% 초반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에어부산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한 데 이어 9월에는 에어서울, 내년 1월에는 아시아나항공이 본격적으로 제2여객터미널을 사용할 계획이어서 여객분담률이 크게 높아지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 계열 항공사 이전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여객 점유율이 53.2%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찾는 승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버스도 일정 비율로 분산해 배치돼야 한다”며 “현재와 같은 노선 운영이 지속된다면 자가용 이용 비율이 높아져 주차난 등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여객 분담률이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범적으로 양 터미널에 버스를 분산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엽 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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