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영로 센트리지, 2년만에 내달 등기 마무리

심현욱 기자 2025. 8. 2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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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이전고시 예정 9월 완료 전망
입주민 피해 발행 우려 ‘적극행정’

조합, 담보금 55억 예치 공사 약속
"세대 수 많아 조금 늦어질 수도"
울산 중구 B-05구역 '번영로센트리지' 전경. 울산 중구 제공

울산 최초 주택재개발사업 '번영로 센트리지' 아파트의 등기 절차가 빠르면 9월 중으로 마무리된다.

24일 중구청에 따르면 25일 이전고시 예정으로 이후 9월에는 건축물대장 및 토지대상을 생성해 등기가 완료될 전망이다.

이전고시는 재개발 사업에서 대지 또는 건축물의 소유권을 분양자에게 이전하는 법적 절차로, 일반적으로는 기반시설 공사 후 전체 준공이 이뤄진 뒤 진행되지만 이 경우 적극행정 차원에서 예외적으로 순서를 앞당겼다.

앞서 중구는 지난 2023년 9월, 입주 시점에 기반시설에 대한 공사가 미비했지만 입주지연으로 발생하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 입주를 승인했다.

하지만 서덕출공원 옹벽 도로 침범 및 공원 미조성, 단지 북측 완충 녹지 공사 미실시, 사업지 동측 도로 편입 건물 미보상 등 기반시설 공사가 완료되지 않으며 준공이 지연됐다.

입주민들은 준공 지연에 따라 등기에 차질을 빚었고, 주택담보대출, 전세보증보험 등 제약으로 재산권 피해도 발생했다.

이 같은 문제로 조합과 중구는 지속적인 갈등을 겪어온 가운데, 최근 간담회·실무회의·울산시 협의 등을 통해 추진 일정과 보상·공사 등 세부계획에 대한 확정, 사업비 담보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다.

그 결과 중구는 지난 22일 입주민들에게 안내문을 통해 등기절차 추진계획을 공지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이 모든 과정이 울산 재개발 사례 중 처음이다. 21일 조합에서 사업담보금액 55억원을 예치하고, 공사 수행도 약속했다"라며 "중구는 입주민들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해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사전 이전고시를 진행한 뒤 건축물·토지 대장 생성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절차 완료 후 조합에서 등기 업무를 신속하게 진행할 경우 9월 중 등기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입주민들은 "올해 등기가 마무리돼서 다행이다", "대출 갈아타기 준비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최근 협의를 통해 문제가 잘 풀리게 됐다. 등기 절차는 중구에 전달받은 대로 9월 중 15일 중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세대 수가 워낙 많다 보니 조금 늦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중구에서 많이 도와줬다"라고 말했다.

한편 번영로 센트리지 아파트는 중구 B-05구역인 중구 복산동 일대 20만3,745㎡에 5개 단지 2,625세대 규모로 조성됐으며 지난 2006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뒤 2023년 9월 입주를 시작했다.

심현욱 기자 betterment00@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