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2년… 남은 오염수 68% 방사성 기준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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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일본 도쿄전력이 원전 오염수(일본명 처리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지 24일로 어느덧 2년을 맞았다.
그러나 오염수는 계속 쌓이고 있고, 원전 부지 내 탱크에 남은 오염수의 68%는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원전 부지에 남은 오염수 128만 톤(t) 중 68%인 약 87만 t이 방사성 기준치를 초과해 2차 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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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없애려면 40년 더 방류해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일본 도쿄전력이 원전 오염수(일본명 처리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지 24일로 어느덧 2년을 맞았다. 그러나 오염수는 계속 쌓이고 있고, 원전 부지 내 탱크에 남은 오염수의 68%는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원전 부지에 남은 오염수 128만 톤(t) 중 68%인 약 87만 t이 방사성 기준치를 초과해 2차 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기준치의 2만 배에 달했다.
도쿄전력은 사고로 녹아내린 핵연료 잔해(데브리)를 냉각하는 물이 빗물, 지하수와 섞이며 만들어지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해 저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더 이상 보관할 장소가 없다는 이유로 2023년 8월부터 바닷물로 100배 이상 희석해 삼중수소 농도를 리터(L)당 1,500베크럴(㏃) 이하로 낮춘 후 바다로 방류하고 있다. ALPS로는 삼중수소가 제거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14차례에 걸쳐 10만2,000t을 방류했지만, 아직도 하루 80t의 오염수(지난 4~6월 기준)가 새로 발생하고 있다. 현재 원전 부지에 보관된 오염수 저장고는 1,000기를 넘는다.

그러나 방류 2년이 지났지만 도쿄전력은 오염수 정화 작업 속도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 물질 농도를 낮추려면 2차 정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ALPS로 방사성 물질을 일정 부분 제거했지만 스트론튬, 요오드 등의 물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서다. 2차 정화를 하려면 추가 배관 설치 등이 필요하나 작업이 지연되면서 2차 처리를 언제 시작할 수 있을지 추산조차 못 하고 있다. 아사히는 "2차 처리 작업이 길어지면 탱크 해체 작업이 진전되지 않아 데브리 회수 공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폐로 목표 시점으로 삼은 2051년까지 오염수 방류를 마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방류 속도로 보관한 오염수를 없애려면 최소 4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추산된다.
도쿄= 류호 특파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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