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까지 ‘3실장’ 이례적 미국행…물밑 조율서 ‘난기류’ 불거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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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24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에 이어 강 비서실장까지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면서 '대통령실 3실장'이 모두 국내를 비우게 됐다.
강 실장이 미국에서 논의할 카운터파트는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3실장이 모두 자리를 비우면서 한-미 정상회담에 돌발 상황이 생긴 거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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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24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에 이어 강 비서실장까지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면서 ‘대통령실 3실장’이 모두 국내를 비우게 됐다. 대통령의 국외 순방 때 비서실장은 대통령실에 남아 국내 상황을 관리하는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강 실장의 이번 동행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강 실장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고 한 마디라도 더 설득할 수 있다면 당연히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관이 힘을 합쳐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다. 구체적 내용과 일정을 말씀드리지 못하는 것을 양해해달라”며 “돌아와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 실장이 미국에서 논의할 카운터파트는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실장은 다만 와일스 실장 등과 만나는지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대통령실 3실장이 모두 자리를 비우면서 한-미 정상회담에 돌발 상황이 생긴 거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의 첫 국외 순방이었던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때는 강 실장이 국내에 머물렀다. 정부 안팎에선 이번 한-미 정상회담 의제를 둘러싸고 중대한 이견이 돌출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특히 지난달 31일 합의에 이른 상호관세 세부항목과 관련해 최근 미국이 새로운 요구안을 내놓은 게 난항의 주요 원인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한국이 자동차와 쌀과 같은 미국 제품에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히는 등 한국 쪽이 밝힌 협상 결과와는 다른 주장을 해 우리 정부를 긴장시킨 바 있다. 당시 대통령실은 “미국 측에서 조금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강유정 대변인)고 해명했지만, 실제로 이견이 있다는 이야기가 미국 정가에서 나오고 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대중국 공조에서 한국의 역할 확대를 요구하는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문구 조율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중국과 관련해 미국의 입장이 종전보다 ‘터프’해지면서, 미국의 기대가 우리에게 다가오는 면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형철 서영지 기자,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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