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고향 안동 음식, 전라도 음식도 정상회담 종종 선봬
정승우 기자 2025. 8. 24. 18:08
한일정상회담 친교만찬에 안동 찜닭·소주
2018년 남북정상회담 만찬서 신안산 민어
단순한 음식 교류가 아닌 곧 외교라는 의미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부인 이시바 요시코 여사와 양국 정상 부부 친교 행사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년 남북정상회담 만찬서 신안산 민어
단순한 음식 교류가 아닌 곧 외교라는 의미

지난 23일 도쿄 정상회담 직후 만찬에서 각국 정상들은 서로의 고향 음식을 나누며 우호 협력 의지를 다졌다.
만찬상에는 '이시바식 카레'와 안동 찜닭, 안동 소주, 돗토리현 맥주가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은 경북 안동, 이시바 총리의 고향은 돗토리현으로 두 정상 고향의 요리와 특산품이 마련됐다.
일본산 사케, 김치를 고명으로 올린 한국식 장어구이도 메뉴에 포함됐고 일본 측에선 복숭아를 좋아하는 이 대통령의 선호를 고려한 오카야마산 백도도 준비했다.
위성락 국가안실장은 "카레를 좋아하는 이시바 총리가 이시바식 카레를 내놨다"고 소개했다. 이시바 총리가 과거 방송에서 조리법을 소개해 화제가 된 바 있는 요리다.
위 실장은 "일본이 한국을 배려한 여러 모습이 관찰됐다"며 "안동소주와 돗토리현산 맥주를 배치한 것은 한일 간 협력과 화해 의지를 내비친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각국 정상들의 만남인 정상회담의 만찬 메뉴는 항상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에서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산 민어와 해삼초로 만든 '민어해삼편수'가 만찬상에 오른 바 있다.
편수는 주로 여름철에 먹는 만두로 개성 지방의 향토 음식이다. 남북정상회담에서 개성 지방 향토 음식의 재료로 남도 지역 민어로 올려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받았다.
이처럼 정상회담 만찬에 올라가는 메뉴는 단순한 음식 교류를 넘어 외교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