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협상 노하우' 이시바에 과외받은 李

오수현 기자(so2218@mk.co.kr) 2025. 8. 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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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4일 1박2일간 일본 순방 일정을 마치고 도쿄를 떠나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17년 만에 한일 정상 합의문을 발표하고 셔틀외교 부활을 공식화하는 성과를 냈다.

이 같은 일본 방문 성과를 동력으로 삼아 곧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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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도쿄 떠나 워싱턴DC로
루비오 "방미전 방일은 현명"
강훈식 비서실장 이례적 합류
3실장 "한마디라도 더 설득"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1박2일간 일본 순방 일정을 마치고 도쿄를 떠나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17년 만에 한일 정상 합의문을 발표하고 셔틀외교 부활을 공식화하는 성과를 냈다. 이 같은 일본 방문 성과를 동력으로 삼아 곧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임한다. 한미정상회담의 주된 목표는 △한미 경제통상 안정화 △한미동맹 현대화 △새로운 협력 분야 개척이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도쿄 현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전날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등 대미전략을 일부 공유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양 정상은 소인수 회담의 상당 시간을 대미 관계 및 관세협상 등에 할애했다"며 "이시바 총리가 (미·일 정상회담에 대한) 경험이나 그동안 느낀 점을 우리에게 도움말 형태로 얘기하는 방식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침 한국이 오늘 미국을 향해 떠나기 때문에 많은 참고가 됐다고 생각한다. 일본 측에 감사하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위 실장은 이번 한미정상회담 목표와 관련해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의 경제통상 분야를 어떻게 안정화하느냐, 한미동맹을 어떻게 현대화하느냐, 어떻게 새로운 협력의 영역을 개척하느냐 등 3가지가 주요 논의 주제"라고 했다.

방미에 앞서 한일 정상이 양국 간 협력과 소통 강화에 합의하면서 한미정상회담에서도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도·태평양 지역 억지력 강화와 집단 부담 분담 확대는 미국이 원하는 동맹 현대화 논의의 일환으로, 이 과정에서 한일 간 협력이 필수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22일 조현 외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일본을 먼저 방문하고 미국을 찾는 것은 "현명한 선택"으로 본다며 미국도 한·미·일 협력을 계속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 대통령 미국 순방에 합류하기 위해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했다. 강 실장은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고 한마디라도 더 설득할 수 있다면 당연히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하는 동안 국내에 남아 국정 상황을 관리하는 역할을 왔다. 강 실장의 이례적인 미국행을 두고 그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일각에선 한미 간 의제 조율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도쿄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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