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사용 제한"…트럼프 변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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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지난 몇 개월 동안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차단해 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국방부가 올해 늦은 봄부터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미국산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사용을 금지해 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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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섀도도…우크라 작전 능력 제한 가능성

미국이 지난 몇 개월 동안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차단해 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최근 러시아를 향해 압박성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사일 사용 제한을 풀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 실세, 사용 승인 절차 검토 체계 만들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국방부가 올해 늦은 봄부터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미국산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사용을 금지해 왔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최소 한 번 이상 러시아 내 목표물 타격에 에이태큼스 이용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3년부터 우크라이나에 사거리 약 300㎞인 에이태큼스 수백 발을 제공해 왔다. 당초 바이든 행정부는 에이태큼스의 러시아 본토 공격은 제한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자 이를 승인했다. 이를 "어리석은 짓이자 큰 실수"라고 비판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후 바이든 행정부 방침을 뒤엎은 셈이다.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엔 미 국방부 실세인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이 있었다. WSJ에 따르면 콜비 차관은 미국이나 유럽 동맹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의 사용 승인을 검토하는 체계를 만들었다. 이 절차에서 최종 결정권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 있다.
아울러 미 국방부의 검토 절차는 에이태큼스뿐 아니라 영국산 장거리 미사일 스톰섀도(사거리 약 250㎞)에도 적용된다. 스톰섀도가 미군이 제공하는 표적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어서다.
"트럼프, 푸틴에 인내심 바닥" 제한 해제 가능성도

미국의 러시아 본토 타격 금지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작전 능력이 제한돼 왔을 가능성이 높다. 미 당국자들은 WSJ에 바이든 행정부가 승인한 마지막 에이태큼스 물량은 올해 봄 우크라이나에 도착했으며, 현재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물량은 많지 않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러시아 본토 공격용 무기인 장거리 순항미사일 FP-5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대량 생산이 가능할 예정이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 개최 논의에 진전이 없자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를 향해 압박 메시지를 계속 던지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전쟁에서 침략국을 공격하지 않고는 승리하기가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하다"며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공격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고, 다음 날에는 "향후 2주 내 전쟁 관련 중요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도 "21일 트럼프 대통령과 나눈 대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는 조짐이 보였다"며 대(對)러 제재 등을 실행에 옮길 수 있다고 관측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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