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투입된 中로봇, 나사 조이고 확인도 척척"

송광섭 특파원(song.kwangsub@mk.co.kr) 2025. 8. 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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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 케이블이 완벽하게 설치돼 있는지, 휠에 부착된 나사가 제대로 조여졌는지 등을 점검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19일 중국 장쑤성 우시 소재의 전기차 및 로봇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톈치'의 왕짜오 선전부장은 생산라인을 그대로 옮겨 만든 전시관에서 차량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중국 자동차 부품사인 푸린징궁은 중국 로봇 기업 애지봇의 휴머노이드 로봇 약 100대를 공장에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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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로봇 소부장 톈치 가보니
차량 점검 휴머노이드 로봇
유비테크·갤봇과 공동 개발
훈련 중인 로봇만 수십대
지커 등 전기차 공장에 투입
중국 전기차 및 로봇 소재·부품·장비 기업 '톈치'가 중국 대표 로봇 기업 갤봇과 함께 개발한 고객 맞춤형 휴머노이드 로봇. 이 로봇은 현재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 등 여러 기업의 생산라인에 투입돼 작업을 처리하고 있다. 우시 송광섭 특파원

"차량 내 케이블이 완벽하게 설치돼 있는지, 휠에 부착된 나사가 제대로 조여졌는지 등을 점검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19일 중국 장쑤성 우시 소재의 전기차 및 로봇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톈치'의 왕짜오 선전부장은 생산라인을 그대로 옮겨 만든 전시관에서 차량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양손에 센서가 달린 봉을 들고 휠 앞으로 다가간 로봇은 두 팔을 상하좌우로 움직이며 휠이 제대로 설치됐는지 10여 초간 검사했다. 이 로봇은 톈치가 중국 로봇 기업 갤봇과 함께 개발한 것이다.

1984년 출범한 톈치는 자동차 장비 기업으로 시작해 최근에는 전기차를 넘어 로봇 소부장 업체로 자리 잡았다. 고객 니즈에 맞춰 생산라인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완성 로봇을 직접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로봇 부품을 제작하면서 중국을 대표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들과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유비테크·갤봇이 하드웨어를 만들면 톈치는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식이다. 특히 생산에 필요한 정보를 로봇에 입력하고 이를 토대로 훈련하는 데 강점을 갖고 있다. 현재 훈련을 진행 중인 로봇만 수십 대에 이른다.

로봇 훈련 성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 공장에 자체 훈련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했다. 정확한 숫자를 밝히지 않았지만, 지커 외에 여러 회사에 이미 수십 대 로봇을 제공했다고 한다.

중국 제조업 현장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 중국 자동차 부품사인 푸린징궁은 중국 로봇 기업 애지봇의 휴머노이드 로봇 약 100대를 공장에 설치했다. 실제 생산라인에 투입한 사례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구매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천만 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애지봇은 지난달 국영 통신사 차이나모바일로부터 1억2400만위안(약 240억원) 규모의 휴머노이드 로봇 물량을 수주했다. 애지봇은 LG전자와 미래에셋이 최근 투자한 업체로, 향후 3년간 휴머노이드 로봇 10만대를 공급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우시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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