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공연도 ‘락페’가 된다…‘괴물 신예’ 터치드 콘서트 현장

한국의 4인조 혼성밴드 터치드(Touched)의 단독콘서트 <어트랙션>(ATTRACTION)이 24~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2021년 싱글앨범 ‘새벽별’로 데뷔한 ‘터치드’는 2022년 엠넷(Mnet)의 밴드 경연 프로그램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 24일 공연은 지난 12일 발매한 앨범 <레드 시그널>(Red Signal)의 수록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 로 시작됐다. 붉은 조명 아래로 검은 옷을 입고 빨간 기타를 맨 보컬 겸 기타리스트 윤민(29)이 등장하자 객석은 환호로 가득 찼다. 공연장의 모든 자리에 의자가 마련되어 있었으나, 음악이 시작되자마자 모든 관객이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2시간의 공연 동안 올해 발매한 신곡들은 물론 각종 히트곡을 망라해 20여 곡을 선보였다. ‘겟 백’(Get Back), ‘반딧불이’, ‘어딕션’(Addiction)으로 이어지는 연주에 관객들은 자리에 앉을 새 없이 팔과 몸을 흔들었다. 이어지는 곡 ‘야경’과 ‘셧 다운’(Shut down)은 어쿠스틱 기타 버전으로 편곡해 음원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했다.
공연 중반, 윤민이 “밤하늘에 있는 ‘새벽별’은 존재만으로 보는 이에게 힘이 되어준다. 오늘은 여러분들이 저희의 ‘새벽별’”이라며 데뷔곡 ‘새벽별’을 예고하자 관객들의 환호성은 더 커졌다. 강렬한 기타연주뒤, 감성적인 선율로 변한 음악 위에 윤민의 목소리가 더해진다. “너는 저 하늘에 올라선 밝은 새벽별을 닮았어 내 어둔 밤하늘은 오직 너만 밝혀줄 수 있으니까.”
밴드 멤버 전원이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출신인 이들은 완벽한 라이브 실력을 보여줬다. 기존 음원에서 들을 수 없었던 솔로나 즉흥 연주를 선보였는데 리듬과 음정 모두 딱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팬서비스도 과감했다. 윤민은 공연장 중앙으로 내려와 펜스조차 없는 객석 가까운 곳에서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라이브를 이어갔다. 이어 ‘러브 이즈 데인저러스’(Love Is Dangerous) 무대에서는 한 명의 관객을 선정해 함께 노래하는 전매특허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베이시스트 존비킴(32)은 베이스를 든 채 객석으로 내려와 연주하기도 했다. 공연 마지막에는 미발매 곡을 선보였다.

전시회장에서 개최된 공연이니만큼, 이날 공연장 옆에는 별도로 ‘콘텐츠 존’도 마련됐다. 공연 시작 시각 전 운영됐던 ‘콘텐츠 존’에서는 멤버들의 의상 전시는 물론,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VR(가상현실) 체험관, VR 포토 부스가 설치됐다. ‘합주실’이라는 이름으로 마련된 전시 공간에서는 관객들이 직접 터치드가 사용했던 악기를 활용해 합주를 체험해볼 수 있었다.
공연을 기획한 엠피엠지(MPMG) 관계자는 “단독공연이지만 록 페스티벌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기획했다”며 “추가적인 지불 없이 VR 체험이나 청음 행사 등을 진행한 점이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서현희 기자 h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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