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수욕장, 3년 연속 방문객 감소…개선책 시급

황영우 기자 2025. 8. 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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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방문객 15만여 명 그쳐 하향세 뚜렷…안전관리·수질 개선 요구
영일대해수욕장 접근성·상권은 강점…백사장 축소·구조요원 운영 지적
포항지역 해수욕장 폐장일인 24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모습. 황영우 기자
24일 폐장한 포항지역 해수욕장이 3년 연속 방문객 감소세를 보이며, 시급한 개선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방문객들은 영일대해수욕장 등이 시내 접근성이 좋고 예전보다 바가지 물가 해소 분위기를 보이는 점 등을 들며 적극적인 개선이 보태진다면 하향세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포항지역 해수욕장 방문객은 28만5255명, 2024년 21만476명, 올해인 2025년 15만여 명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개장 중 일별 최고 방문객 숫자가 집계된 것은 8월 2일 2만2448명이며 나머지 8월 3일 1만2570명, 8월 15일 7060명, 8월 16일 9590명이 방문객 성황을 보인 대표적 날짜로 손꼽힌다. 8월 21일 643명 이후 22, 23, 24일 방문객은 오는 25일 최종 집계해 누적 통계를 잡을 방침이다.

평균적으로 폐장이 가까운 시기에는 1000여 명 수준 방문객을 기록하는 점을 감안해도 사실상 올해까지 방문객 하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은 시책상 개선이 요구되는 지점이다.

우선, 시는 폐장 후 수질과 토양검사를 실시하고 최소한의 안전관리 요원(구조요원) 배치를 검토하며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방문객들은 구조요원들의 활동 지침과 방식이 명확히 대외 공개되질 않아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주에서 온 김모(60대) 씨는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은 포스코도 보이고 시내와 가까워 크게 성장할 여지가 많으며 접근성도 좋고 상가가 잘 발달돼 있다"며 "하지만 인명을 구하는 구조 요원들이 근무시간에 제대로 활동하는지를 나타내는 근거와 지침이 분명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안전 강화 문제도 추가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10년 전쯤에는 포항지역 해수욕장 얕은 수심에서도 조개가 잡힐 정도였지만 현재는 체감상 조개 등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을 들면서 수질 강화에도 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영일대해수욕장은 과거에 비해 백사장 폭이 줄어들면서 많은 인파가 머물기에는 여건이 좋지 않다는 한계점도 제시됐다.

그러면서도 맨발걷기가 쉬운 만큼 자체 해안 정비가 잘 이뤄진 편이라는 점, 상권 친절도가 상승한 점 등은 만족해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향후 해수욕장 정책에 대한 개선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