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부 투어 선수의 반란~' 김민솔, 환상의 이글 퍼트로 우승..KLPGA 투어 2년 시드 획득

김인오 기자 2025. 8. 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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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부 투어 선수 깜짝 우승이 터졌다.

김민솔은 랭킹 20위 이내 선수는 정규 투어 직행 티켓을 사실상 확정한 상황이다.

고지원은 정규 투어 풀시드를 확보하지 못한 '대기 선수' 신분이었다가 김민솔처럼 곧바로 시드를 획득했다.

가장 먼저 퍼트를 한 선수는 홀에서 약 10.5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남긴 김민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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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솔, KLPGA 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올해 2부 투어에서만 4승 거둔 실력자
2027시즌까지 안정적 정규 투어 활동 보장
김민솔이 24일 열린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최종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MHN 김인오 기자) 또 2부 투어 선수 깜짝 우승이 터졌다. 지난 10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른 고지원에 이후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아서다. 주인공은 김민솔. 공동 선두로 오른 마지막 홀에서 쐐기를 박는 이글 퍼트를 성공해 당당히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김민솔은 24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5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김민솔은 올해 1승이 있는 노승희(18언더파 270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밟았다.

지난해 11월 열린 정규 투어 시드전에서 부진한 김민솔은 올해 주로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뛰었다. 

김민솔이 24일 열린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최종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드림투어에서는 12개 대회에 출전해 무려 4승을 거뒀고, 현재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민솔은 랭킹 20위 이내 선수는 정규 투어 직행 티켓을 사실상 확정한 상황이다.

정규 투어 시드가 없는 김민솔은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출전했다. 우승으로 상금 2억 7000만원을 받는다. 하지만 우승 상금보다 귀한 정규 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 

김민솔은 KLPGA 투어 규정에 따라 2027시즌까지 안정적인 투어 활동을 보장 받았다. 올 시즌 남은 KLPGA 투어 대회 역시 모두 '덤'으로 출전할 수 있고, 공식적인 신인 자격은 내년 시즌에 얻는다.

지난 10일 끝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는 고지원이 우승했다. 고지원은 정규 투어 풀시드를 확보하지 못한 '대기 선수' 신분이었다가 김민솔처럼 곧바로 시드를 획득했다. 한 시즌에 드림투어를 주 활동 무대로 뛰는 선수 두 명이 정규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터진 이글이 압권이었다.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김민솔은 15번홀까지 1타를 잃고 우승권에서 멀어지는듯 했다. 하지만 16번,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몰아쳐 다시 공동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앞서 경기를 마친 홍정민, 이다연, 그리고 노승희까지 4명의 선수가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사이좋게 나눈채 18번홀 경기가 시작됐다.

김민솔과 이다연은 두 번의 샷으로 그린에 올랐다. 노승희는 약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겼다. 

24일 열린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최종라운드에서 챔피언 조로 출발하는 (왼쪽부터)김민솔, 노승희, 이다연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가장 먼저 퍼트를 한 선수는 홀에서 약 10.5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남긴 김민솔. 연장전이 예상되는 순간에 김민솔의 퍼터를 떠난 볼은 거짓말처럼 홀로 사라졌다.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아직 이다연의 이글 퍼트가 남아 있어 주먹을 가볍게 쥐는 것으로 세리머니를 대신했다.

이어진 이다연의 이글 퍼트는 홀을 지나쳤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김민솔은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노승희와 이다연의 경기가 끝난 후에는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가 이어졌다. 김민솔은 그간의 마음 고생을 날리듯 환하게 웃었다.

홍정민과 이다연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6번홀(파3)에서 자신의 투어 첫 홀인원을 기록한 박민지는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내 공동 9위에 올랐다.

사진=포천,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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