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 5연승’ 강원 사령탑 정경호, 이정효 감독 천적 등극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FC가 2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를 1-0으로 제압하며 수석코치 시절부터 이어온 이정효 감독 상대 5연승을 완성했다. 7경기 무승 부진 속에서도 광주전만큼은 예외 없는 승리를 이어가며 K리그 최고 전략가로 손꼽히는 이정효 감독에 대한 상성을 또다시 입증해 보였다.
올시즌 강원과 광주의 정규리그 맞대결 3경기는 모두 강원의 1-0 승리로 끝났다. 3전승에 3득점 무실점이라는 압도적 기록으로 정경호 감독은 이정효 감독의 ‘천적’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두 감독이 P급 지도자 라이선스 동기다. 정 감독은 평소 이 감독이 롤모델이라고 수차례 밝혀왔다.
정경호 감독은 매 경기 서로 다른 전술 접근법으로 상대를 완전히 봉쇄했다. 4월 첫 대결에서는 전반 강한 전방압박과 후반 스리백 변화로, 5월 원정에서는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승부를 봤다. 이번에는 왼 풀백이 주 포지션인 강준혁을 오른 풀백으로, 멀티 자원 이유현을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변화를 줬다. 안정적인 중원 조합의 핵이었던 주장 김동현이 지난 9일 김천상무전에서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와 내측부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된 악조건 속에서도 승리를 일궜다.
앞서 주중에 펼쳐진 전북 현대와의 코리아컵(FA컵) 4강 1차전에서 풀로테이션을 감행한 정 감독은 광주전에서 정예 멤버를 투입하며 체력으로 압도했다. 반면 광주는 코리아컵에서 베스트 라인업을 기용했던 여파로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강원은 전반 20분 강준혁의 오른쪽 크로스를 이지호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1분 광주 수비수 진시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숫적 우위까지 확보한 강원은 남은 시간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승리했다.
강원의 변화는 지난 20라운드 대구FC전을 기점으로 나타났다. 전역 후 복귀한 서민우를 중심으로 한 중원 재편이 경기 장악력 확보로 이어졌고, 공격에서도 간결하고 확실한 루트가 정립되면서 그동안의 답답함을 해소했다.
선수단 전체의 경쟁 체제도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 모재현을 중심으로 한 공격진이 각각의 장점을 살린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주변 선수들까지 함께 폼이 상승하는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다.
강원은 27일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1차전 1-1 무승부로 홈 어드밴티지를 확보한 상황에서 정경호 감독의 운영 능력이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9월부터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첫 참가를 앞두고 있어 여러 대회 병행 능력도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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