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해도동에 포스코 기숙사 신축…도심 활력 회복 기대
상권·문화시설 연계해 도시재생 효과 극대화…기업-도시 상생 모델 추진

시는 최근 해도동 이전 부지 매매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행정 지원을 최종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준공 후 30년 이상 된 기존 동촌 기숙사를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포스코는 당초 재건축을 검토했으나 도심 재생 효과를 고려해 해도동 이전으로 방향을 틀었다. 노조와의 협의 과정도 원만히 마무리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포항시는 지난해부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부지 선정, 사업계획 수립, 주민 의견 수렴을 진행해왔다. 일부 토지 매입 과정에서 난항이 있었으나 꾸준한 협의 끝에 최근 매매 계약이 타결되며 사실상 첫 관문을 넘었다.
시는 앞으로 패스트트랙(Fast-Track) 절차를 적용해 인허가 과정을 최소화하고, 기반 시설 확충과 도시재생 사업과의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조속한 착공을 지원하고 행정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해도동 신축 기숙사는 총 800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순한 직원 숙소 기능에 그치지 않고, 인근 상권·문화시설·편의시설과 연결된 생활형 복합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기숙사 입주자들의 소비 활동이 인근 상권으로 유입되고, 생활·문화 공간과 연계되면서 도심 경기 회복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구 유출과 원도심 공동화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온 해도·대흥동 일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스코 기숙사 이전은 단순한 사내 복지 사업이 아니라 도심 회복과 지역경제 재생을 위한 전환점"이라며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모든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향후 포스코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번 사업을 기업-도시 상생 모델로 발전시키고, 도시재생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