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공대 日피아니스트 "韓서 새로운 영감"

정주원 기자(jnwn@mk.co.kr) 2025. 8. 24. 15: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 제게 특별한 영감을 주는 곳입니다."

일본의 주목받는 연주자, 인기 유튜버이자 도쿄대 공대 출신 피아니스트 스미노 하야토(30·사진)가 3년 연속 내한 연주회를 연다.

"제게 영감은 늘 예상치 못한 순간에, 자연스러운 경험에서 떠올라요. 한국의 겨울 풍경을 보고 작곡을 할 거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지만 멜로디와 화성이 즉흥적으로 흘러나와 곡으로 이어졌죠."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미노 하야토 인터뷰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연주회
150만 유튜버로도 인기몰이

"한국은 제게 특별한 영감을 주는 곳입니다."

일본의 주목받는 연주자, 인기 유튜버이자 도쿄대 공대 출신 피아니스트 스미노 하야토(30·사진)가 3년 연속 내한 연주회를 연다. 지난해 일본 전국 투어 24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국내에서도 열광적 반응을 일으킨 주인공. 올해는 이달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1일 부산콘서트홀에서 국내 관객과 만난다.

그는 매일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문화 속에서 늘 새로운 자극을 받는다"며 "특히 한국 관객들이 제 자작곡을 유독 많이 사랑해주시는 점이 인상 깊고, 그것이 제 창작 욕구를 자극해 새로운 영감으로 이어지곤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에선 먼저 자작곡 '태동' '야상곡 I' '주명곡' 등을 들려준다. 특히 '야상곡 I'은 서울 북촌 한옥마을에서 마주한 겨울 풍경을 토대로 만든 노래다.

"제게 영감은 늘 예상치 못한 순간에, 자연스러운 경험에서 떠올라요. 한국의 겨울 풍경을 보고 작곡을 할 거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지만 멜로디와 화성이 즉흥적으로 흘러나와 곡으로 이어졌죠."

그는 클래식을 기반으로 하되 경계 없는 상상력을 표현해내는 피아니스트다. 피아노 선생님인 어머니 영향으로 세 살 때 피아노를 접했고, 도쿄대 공대에서 음향공학과 인공지능(AI) 음악 등도 연구했다. 음악 비전공자 최초로 2021년 쇼팽 콩쿠르에서 준결승에 진출해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올해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음악제에서 레너드 번스타인상을 수상했고, 이번 시즌 뉴욕 카네기홀 리사이틀 데뷔도 앞두고 있다.

자유로운 탐구 정신은 이번 리사이틀 프로그램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특히 클래식의 흐름 속 당대 파격으로 받아들여졌던 작품들이 다수 포함됐다. 스크랴빈 피아노 소나타 5번, 스트라빈스키 '불새', 거슈윈 '파리의 미국인' 등이다.

하야토는 "20세기 이후 리듬감이 강하고 장르의 경계가 유연한 작품을 중심에 뒀다"며 "지금 내 음악적 관심과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고 했다. 복잡한 화성과 무조성이 특징인 스크랴빈의 소나타 5번, 교향시인 생상스 '죽음의 무도'를 리스트가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 버전 등도 연주한다.

하야토는 149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이기도 하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에 올린 연주 영상 중 '반짝반짝 작은 별 7단계' '모차르트 터키 행진곡'의 조회 수는 각각 1000만회를 훌쩍 넘겼다. 그는 "남들이 하지 않는 독창적인 시도를 하고 싶었던 마음, 제 길을 개척하고자 한 태도가 많은 분께 흥미롭게 다가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현대 음악의 창작자이자 기존 클래식 레퍼토리를 해석하는 연주자로서 "두 정체성은 서로를 보완하고 교감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저는 클래식 안에서도 충분히 창의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존경하는 위대한 작곡가들도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창조했고, 저 역시 그들과 같은 마음으로 무대에서 새로움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정주원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