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불꽃과 예술의 감성이 만나는 공간

정유진 기자 2025. 8. 24. 15:4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GIST·포스코미술관 교류전 개최
‘빛, 창조를 잇다’ 10월 30일까지
포스코미술관 광양, 소장 작품 선정
회화·사진·설치미술 37점 선봬
GIST×POSCO 교류전 '빛, 창조를 잇다' 포스터

용광로의 불빛과 과학기술의 광채가 예술로 만나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를 아우르는 융합의 장을 선보인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포스코미술관과 손잡고 문화예술 교류전 '빛, 창조를 잇다'를 오는 10월 30일까지 GIST 오룡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룡아트홀이 2022년 12월 개관한 이후 처음으로 외부 기관과 협력해 열리는 행사로, 문화예술을 시작으로 향후 교육, 연구,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GIST와 포스코 간 협력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오룡아트홀은 GIST가 지역사회와의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성한 전시공간으로, 강연·세미나·회의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다목적 건물 오룡관 1·2층 내벽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22년 12월 제1회 초대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7회의 전시가 열렸으며 이번 GIST×POSCO 교류전은 오룡아트홀이 지역민과 함께하는 열린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가미상 '8폭 병풍'(320㎝, 한지에 수묵채색, 1992)

전시에는 포스코미술관 광양이 소장한 회화, 사진,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37점이 엄선돼 소개된다.

먼저 1층 전시관에서는 한국 전통미술의 정수를 담은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남종화의 대가 남농 허건의 '산수', 미인도 대가 장운상의 '장구치는 여인도', 수묵 추상 대표 작가 서세옥의 '농악' 등 산수화, 민화, 병풍 등 고유의 멋과 아름다움을 지닌 작품들이 전시돼 전통미술의 깊이를 전한다.
정지윤 '등사'(210x138㎝, 종이에 잉크, 흑연, 먹, 2013)
2층 전시관에서는 세계적인 현대미술의 거장 백남준의 'Anticorpo, Animare'를 비롯해 김찬일의 'dots', 김상구의 'No.873'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현대미술 작품들이 소개된다. 특히 준초이의 'Black Mountain'과 김철우의 '포항제철 연주공장'은 포스코의 산업 현장을 예술적으로 담아내며 산업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연주공장(Continuous Casting Plant)은 용융 상태의 쇳물을 고체 반제품으로 굳히는 공정을 담당하는 곳으로, 작품 속에 담긴 역동성과 현장의 에너지가 전시에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백남준 作 'Anticorpo, Animare'(90x140㎝, 혼합재료, 1996)

양다솔 포스코미술관 광양 큐레이터는 "철강산업을 선도하는 포스코와 국내 대표 이공계 연구중심대학 GIST가 함께하는 이번 문화예술 교류전은 포스코 용광로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빛과 GIST가 밝히는 첨단 과학기술의 빛이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며 "산업과 예술,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를 아우르는 작품들로 구성돼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넓히고, 서로 다른 영역이 만나 만들어 낼 창조적 융합의 비전을 제시하는 뜻깊은 전시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주말 개방 관련 문의는 지스트아카데미를 통해 가능하다.

정용화 GIST 대외부총장은 "이번 교류전은 과학기술과 산업, 문화예술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축적된 경험과 가치가 하나의 예술적 언어로 융합되는 특별한 장이 될 것이다"며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GIST와 포스코가 추구하는 창의적 혁신과 지역사회 소통, 미래를 향한 공동 비전이 더욱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