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스키 타다 쓰러진 환자…'뇌 먹는 아메바'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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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으로 숨지는 일이 또 발생했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아메바성 뇌수막염'이라는 치명적인 감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이 감염될 경우, 원발성 아메바성 수막뇌염(PAM)으로 발병한다.
국내에서도 2022년 태국에서 4개월간 머물다 귀국한 50대 남성이 아메바성 뇌수막염으로 숨진 사실이 국내 첫 사례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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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으로 숨지는 일이 또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 주 오자크 호수 주립공원에서" 한 사람이 '뇌 먹는 아메바' 감염으로 지난 18일 숨졌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환자는 수상스키를 타다 쓰러졌다. 미주리주 출신의 성인으로만 확인된 이 환자는 지난 13일 감염 확진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아메바성 뇌수막염'이라는 치명적인 감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25~45℃의 따뜻한 담수와 습한 토양에서 서식하며,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해 서식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평소에는 세균을 먹고 살아가지만, 종종 인간의 코를 통해 뇌에 침투하기도 한다.
침투한 아메바는 뉴런과 신경 세포 사이를 분해하는 효소를 분비한다. 그로 인해 조직이 파괴되기 때문에 '뇌를 먹는다'고 불린다.
인간이 감염될 경우, 원발성 아메바성 수막뇌염(PAM)으로 발병한다. 급속한 뇌 부종과 심한 두통 발열, 환각, 착란, 심하면 혼수 상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발병 후 7~10일 이내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치사율은 무려 97%에 달한다.
미국에서는 1962년부터 2024년까지 62년 동안 167건 만 보고될 정도로 희귀 질환인데, 올해에는 언론에 보도된 것만 벌써 3건이다.
지난 6월 텍사스의 한 캠핑장에서 끓이지 않은 수돗물로 코를 세척한 71세 여성, 지난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호수에서 수영을 한 12세 소년이 각각 감염됐다. 이들은 모두 숨졌다.
최근 호주에서는 수돗물에서도 검출돼 충격을 줬다.
국내에서도 2022년 태국에서 4개월간 머물다 귀국한 50대 남성이 아메바성 뇌수막염으로 숨진 사실이 국내 첫 사례로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이 아메바의 감염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호수나 강에서 수영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물놀이를 하게 된다면 머리를 물 밖으로 내밀고 물로 뛰어들 때 코를 손으로 쥐거나 클립을 사용해 물이 비강으로 들어가는 걸 방지하라"고 조언했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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