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융사 사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잇따라…높은 금리 부담 우려도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2025. 8. 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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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 새 비금융권 기업들이 잇따라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고 있다.

신용등급이 낮거나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들이 주로 발행에 나서면서 고금리 구조가 장기적으로는 재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에코비트는 850억원 규모, 표면금리 4.8%로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있지만 높은 금리로 인해 기업의 비용 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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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08월 24일(15:05)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최근 한 달 새 비금융권 기업들이 잇따라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고 있다.

신용등급이 낮거나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들이 주로 발행에 나서면서 고금리 구조가 장기적으로는 재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은 지난 20일 500억원 규모의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표면금리는 5.9%로, 지난 6월 신용등급이 A-에서 BBB+로 떨어진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번 발행은 콜옵션(중도상환청구권) 주기를 2년으로 짧게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사실상 부채 성격도 지닌 혼합증권이다. 만기가 없거나 매우 길고 발행 후 5년이 지나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발행사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금리가 오르는 ‘스텝업’ 조항이 붙어 장기적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제주항공도 1000억원 규모의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표면금리 6.5%에 발행했다. 마찬가지로 콜옵션 주기가 2년으로 설정됐다.

지난해 말 항공 사고 이후 공모채 시장 진입이 막히고 부채비율이 680%에 달하는 상황에서 재무 안정성 확보를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에코비트는 850억원 규모, 표면금리 4.8%로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신용등급은 A+지만 공모채보다는 사모채, 기업어음(CP)에 차입을 의존해오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자회사 SK온 지원을 위해 7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표면금리는 5.036%이며 콜옵션은 5년 주기다.

신종자본증권의 금리는 일반 공모 회사채에 비해 1~2%포인트 높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있지만 높은 금리로 인해 기업의 비용 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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