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동해중부선 개통 맞춰 철도관광벨트 구축 추진

김창원 기자 2025. 8. 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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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내륙 7개 시군 연계 광역 관광 모델 개발…접근성·체류형 관광 강화
2025 APEC 연계 국제관광 수요 창출…2031년까지 지속가능 관광 전략 반영
경북 동해안권 철도관광 활성화 전략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후 참석자들이 경북관광 발전 위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동해중부선 개통을 계기로 동해안과 내륙을 아우르는 관광벨트 구축에 나선다. 철도와 관광을 연계한 새로운 전략을 통해 지역 간 협력 기반을 다지고 광역 관광 수요 창출로 이어지는 파급효과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도는 지난 22일 도청 안민관 호국실에서 '경북 동해안권 철도관광 활성화 전략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용역은 경북연구원이 수행하며 내년 4월까지 8개월간 진행된다.

포항·영덕·울진 등 동해안 도시뿐 아니라 경주·영양·청송·봉화 등 인접 내륙 시군까지 포함한 7개 시군이 공동 참여한다는 점에서 범지역 협력 프로젝트 성격이 강하다.

이번 용역에는 교통망 개선을 통한 접근성 강화와 철도역을 거점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광역 관광벨트를 통한 시너지 효과 등이 주주요 내용으로 담겨질 전망이다.

우선 교통망 개선을 통한 접근성 강화를 통해 동해중부선 개통으로 수도권과 동해안 주요 도시 간 이동 시간이 단축되면서, 기존에 접근성이 낮았던 영덕·울진 등 지역이 관광 수요 확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철도·버스·택시·공유차량 등을 연계한 통합 교통망 구축 계획은 관광객의 이동 편의성을 높여 지역 방문의 문턱을 낮출 전망이다.

철도역을 거점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철도역을 단순한 교통 거점이 아닌 '복합관광공간'으로 전환되면 역 주변에 숙박과 체험을 결합한 테마형 마을 조성을 통해 미식·역사·생태·힐링 등 지역 고유 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이 기대된다. 이를 통해 지역 상권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관광객이 단순 방문에 그치지 않고 숙박과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

특히 도는 광역 관광벨트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동해안과 내륙을 잇는 네트워크형 관광 모델 개발은 포항·영덕·울진 등 해양 관광 자원과 경주·영양·청송·봉화 등 내륙의 역사·생태 자원을 하나의 루트로 연결, 관광객의 체류 기간이 늘어나고 관광 지출 규모도 확대된다. MZ세대와 은퇴 세대 등 다양한 수요층을 겨냥한 맞춤형 상품 발굴은 관광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이번 전략은 국제행사와도 연결된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동해중부선 개통은 경북 동해안 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철도 거점을 중심으로 한 신(新)관광벨트를 구축해 2025년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한 관광 활성화를 이끌겠다"라고 밝혔다.

APEC 기간 중 국내외 방문객 유입이 예상되는 만큼 철도관광은 지역 이미지 제고와 국제관광 수요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연구용역은 단기적 실행 계획뿐 아니라 중장기 전략 마련에도 방점이 찍혀 있다.

경북도는 즉시 추진 가능한 시군 연계 사업을 발굴하는 동시에 오는 2031년까지 이어지는 경북권 관광개발계획에 이번 전략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는 철도관광을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발전 구조로 정착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동해중부선 개통을 활용한 경북도의 철도관광 전략은 교통 접근성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광역 관광벨트 조성이라는 세 축을 통해 기대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라며 "이번 연구용역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경우 경북은 동해안과 내륙을 연계한 새로운 관광 모델을 선도하며 '지속가능한 관광벨트'라는 비전을 현실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