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데뷔골 “매우 실망스럽다” 이유는 “득점 너무 기쁘지만, 궁극적으로 팀 승리 이끌지 못했어” 아쉬움 토로

용환주 기자 2025. 8. 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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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FC 손흥민이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원정 경기 후 현지 매체와 인터뷰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손흥민이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로스앤젤레스 FC(LAFC) 데뷔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소속팀 LAFC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댈러스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LAFC는 전반 초반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드니 부앙가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프리킥을 기회를 얻었다. 이를 손흥민이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처리했다. 공은 니어 포스트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의 데뷔골이자 이번 경기 선취골이다.

아쉽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 후 7분이 지난 전반 13분 로건 패링턴이 LAFC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 추가득점 없이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프리킥을 준비 중인 손흥민. MLS 공식 채널 캡처



손흥민이 처리한 프리킥 궤적. MLS 공식 채널 캡처



이번 경기 최고의 선수는 명실상부 손흥민이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경기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8번의 슈팅, 1득점을 터트렸다. 또 패스 정확도 35/43(81%), 유효 슈팅 3/8(38%), 볼 터치 70회, 드리블 성공 1/4(25%), 크로스 정확도 4/8(50%), 정확한 긴 패스 1/1(100%) 등 기록했다.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에 미국이 열광했다. MLS는 프리킥 득점이 기록되자 경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공식 채널에 해당 모습을 하이라이트로 만들고 “손흥민의 월드클래스 프리킥(Free kick) MLS 골!”이라고 제목으로 공개했다.

LAFC 손흥민이 24일 댈러스와의 MLS 경기에서 리그 데뷔골을 넣은 뒤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프리킥 득점 후 기뻐하는 손흥민. 게티이미지



이번 득점은 손흥민의 클럽 경력 통산 두 번째 직접 프리킥 득점이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는 “손흥민은 LAFC 소속 첫 골을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했다. 이는 손흥민의 클럽 축구 경력에서 공식 경기 두 번째 직접 프리킥 득점으로, 첫 골은 2021년 8월 프리미어 리그에서 토트넘 소속으로 왓포드를 상대로 기록했다”고 밝히며 ‘희귀’한 장면이라 설명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모두를 깜짝 놀래킨 환상 득점을 선보였지만, 궁극적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지 못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 스탠딩 인터뷰에서 “여전히 팀에 적응하고 있다.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단계다. LAFC에 합류한지 이제 2주 정도 지났다.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MLS 무대에서 LAFC 데뷔골을 성공한 것은 기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을 따내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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