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식 비둘기색소폰 단장 "소래포구서 15년째 거리 공연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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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원하는 곡을 소화하려면 하루도 연습을 거를 수 없어 매일 2시간씩 일찍 출근해 연습합니다."
조재식 비둘기색소폰 봉사단장(70)은 올해로 15년째 재능기부 무대를 이어오고 있다.
당초 비둘기색소폰 봉사단은 단원들과 무대에 올랐다.
비둘기색소폰 봉사단 무대는 인천지역을 넘어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오는 등 단골 관객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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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원하는 곡을 소화하려면 하루도 연습을 거를 수 없어 매일 2시간씩 일찍 출근해 연습합니다.”
조재식 비둘기색소폰 봉사단장(70)은 올해로 15년째 재능기부 무대를 이어오고 있다. 매주 주말 소래포구 분수대공원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색소폰 선율을 전하는 그는 단 한 번의 휴가 없이 거리공연을 했다. 이를 통해 모은 5천598만7천512원의 성금을 전액 인천지역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조 단장은 2010년 소래산 등산로 입구에서 지인들과 버스킹으로 재능봉사를 시작했다. 이 같은 봉사활동은 소문을 타고 남동구까지 들어갔다. 이에 조 단장은 남동구청의 제안으로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을 맺고 정식 거리 모금 공연에 나섰다. 그는 “이전까지는 요양원이나 복지관을 다니며 봉사했는데 연주로 모금을 통해 기부활동까지 할 수 있어 더욱 의미있는 봉사를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당초 비둘기색소폰 봉사단은 단원들과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2023년부터는 단원들이 다른 지역에서 각자 활동하면서 모든 공연을 혼자 소화하고 있다. 매주 토·일요일 하루 6시간씩, 주말만 12시간을 혼자 무대를 지키는 데 쏟는다.

특히 조 단장은 준비한 곡이 아닌 무대에서 신청곡을 중심으로 연주하고 있다. 트로트부터 최신 가요, 팝, 클래식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조 단장은 “아무리 좋은 곡이라도 관객이 모르면 감흥이 떨어진다”며 “관객들이 듣고 싶은 곡들을 최대한 들려주려 한다”고 말했다. 조 단장은 신청곡을 소화하기 위해 평일에도 매일 오전 7시에 출근한다. 그는 “봉사는 무대에 섰을 때만이 아니라 준비하는 시간까지 포함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비둘기색소폰 봉사단 무대는 인천지역을 넘어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오는 등 단골 관객들도 많다. 청주, 안양, 의정부 등 수도권 곳곳에서 일부러 찾아오기도 한다.
한 달에 한 번씩 꼭 오는 부부, 몇년 만에 다시 찾아와 반가움을 전하는 이들도 있다. 조 단장은 “이런 단골 관객들 덕에 힘든 줄 모르고 연주하고 있다”며 “춥고 덥더라도 무대를 보러올 관객들을 생각하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에겐 잠깐 스치는 음악일 수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하루를 버틸 힘”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자기계발을 통해 최대한 오랫동안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민재 기자 ltj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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