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안정'에서 '마음안정'까지…LH, 입주민 정신건강 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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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경남 진주의 한 공공임대아파트에서 40대 남성 안인득이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경숙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입주민들의 진정한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지자체 등 여러 유관기관과 힘을 모아 실효성 있는 마음건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한 분이라도 더 마음 편히 거주하실 수 있는 주거환경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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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경남 진주의 한 공공임대아파트에서 40대 남성 안인득이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던 안씨는 피해망상 등이 심각한 조현병 환자였다. 범행 이전인 2010년에도 일면식 없는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형사처벌을 받았고 같은 해 조현병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2016년부터 치료가 중단돼 2018년부터 다시 피해망상에 시달렸고 주민들에게 욕설 등을 일삼다 결국 2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2021년부터 전국 1200개 임대주택 단지에 '마음건강위원회'를 설치, 위기 입주민의 마음회복 지원을 돕고 있다. LH 임대주택 거주 입주민 중 정신질환, 저장강박, 중독 등 정신과적 도움이 필요한 입주민을 발굴하고 지자체와 사회복지관, 전문기관으로 연계하는 조직이다. 주거행복지원센터(관리소장)를 중심으로 관할 지역 복지 담당 공무원, 정신건강복지센터, 사례관리사, 보건소 등 외부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해 맞춤형 관리를 지원한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입주민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치유비(입원비)도 지원하고 있다. 정신질환은 발병 초기 집중 치료가 필요하지만 임대주택 특성상 경제적 문제 등으로 치료를 기피하거나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LH는 이같은 입주민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간의 입원비용을 지원해 빠른 쾌유를 돕는다. 또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병원 등 유관 외부 기관과 협업 체계를 갖추고 치료 후 추적 관리까지 지원한다.
저장 강박증을 앓고 있는 입주민에게는 정신과적 치료 지원과 더불어 주거환경 개선 비용도 지원한다. 저장 강박증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는 증상이다. 심할 경우 악취로 인한 이웃 간 갈등뿐만 아니라 질병이나 화재 위험에 노출되기도 한다. LH는 이같은 증상의 발생 원인 분석부터 심층 상담, 치료를 위한 관계가관 연계 등을 돕는다. 아울러 새로운 공간에서 다시 출발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업해 공간 개선 비용도 지원한다.

한편 LH는 주거행복지원센터장(관리소장)을 대상으로 '마음건강지킴이' 양성 교육을 실시해 대응 전문성도 높이고 있다. 마음건강지킴이 교육은 위기 입주민 대상 정신과적 증상관리와 사회적 유대관계 회복 지원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입주민을 가장 자주 접하는 관리소장을 대상으로 정신질환 종류부터 의사소통 및 위기 대응 방법, 관련 대응 사례 등 전문적 교육을 진행해 위기 입주민의 지원체계와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누적 2597명이 교육을 받았다.
LH는 지난해 마음건강 위기 입주민 지원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경숙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입주민들의 진정한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지자체 등 여러 유관기관과 힘을 모아 실효성 있는 마음건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한 분이라도 더 마음 편히 거주하실 수 있는 주거환경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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