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스팸은 한국인만 좋아하는 거야”···이게 망언이 아니었다고? [사와닉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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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건 너무 좋은데, 받는 건 너무 싫은 것.
기름에 노릇노릇 구운 스팸 한 장, 따뜻한 흰 밥 한 숟갈은 천국의 맛이지만, 내 이메일 함에 쌓여있는 스팸메일은 분노를 부른다.
먹는 스팸과 광고성 스팸메일은 같은 둘 다 우리가 먹는 햄 제품을 가리킨다.
이 시트콤이 엄청나게 화제가 되면서 '받기 싫은데 억지로 받는 것'의 대명사로 '스팸'이 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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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건 너무 좋은데, 받는 건 너무 싫은 것. 스팸이다. 기름에 노릇노릇 구운 스팸 한 장, 따뜻한 흰 밥 한 숟갈은 천국의 맛이지만, 내 이메일 함에 쌓여있는 스팸메일은 분노를 부른다. 먹는 스팸과 광고성 스팸메일은 같은 둘 다 우리가 먹는 햄 제품을 가리킨다. 어쩌다 먹는 식품과 이메일에 스팸이 함께 붙은 건지.
![하와이 음식 스팸 무스비. [사진출처=Janine]](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4/mk/20250824123303256nidy.jpg)
제품 개발 이후 전쟁이 터졌다. 스팸은 그야말로 엄청나게 팔려나갔다. 식사를 제대로 하기 힘든 전장에서 먹기 쉬운 통조림이 큰 인기를 끌어서였다. 단백질이나 지방 보충에 좋은 것도 인기 요인이었다. 스팸을 군 보급품으로 삼은 미군이 괌·하와이·오키나와·필리핀 등 세계 각지에서 전투를 벌였다. 스팸 역시 해외로 진출하게 됐다.
영국 등 일부 나라에서는 굶주린 시민들을 위한 보급품으로 사용됐다. 오늘날 우리나라 의정부에 부대찌개가 유명한 이유 역시 미군 부대가 있던 장소 인근 식당들이 미군용 스팸과 햄을 찌개로 끓였던 데서 유래했다.
![1936년 개발된 스팸. [사진출처=Anon a mouse Lee ]](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4/mk/20250824123304591shde.jpg)
미국이나 영국에서 보급용으로 먹었던 스팸이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지 않았던 이유기도 했다. 배고프면 먹겠지만, 먹거리가 넘쳐나는 이 시대에 굳이 스팸을 찾아야 할 이유가 없을테니(AKA 맛알못·맛 잘 모르는 사람들).
![“어서와, 스팸은 처음이지?” 스팸 벽. [사진출처=freezelight]](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4/mk/20250824123305873pjjb.jpg)
이 시트콤이 엄청나게 화제가 되면서 ‘받기 싫은데 억지로 받는 것’의 대명사로 ‘스팸’이 붙게 됐다. 마침 비슷한 시기에 개발된 전자우편 시스템에 광고성 이메일이 많아지자 ‘스팸 메일’이라는 ‘멸칭’이 따랐다.
![“천국의 메뉴, 혹은 지옥의 메뉴?” 2014년 몬티 파이톤 라이브에서 재현된 스팸 메뉴판. [사진출처=Eduardo Unda-Sanzana]](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4/mk/20250824123307223mwzl.jpg)
중요한 건 어떤 음식을 먹든 각자의 식문화를 존중하는 게 아닐는지. 우리의 배를 채우는 건 음식이지만,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건 그 음식이 담고 있는 문화와 사연이니까.
![1952년 마산부림시장에서 꿀꿀이죽을 끓이는 사람들. 미군 부대에서 나온 음식을 한 데 끓이던 것이 부대찌개로 자리 잡았다. [사진출처=한국저작권위원회]](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4/mk/20250824123308502ptwg.jpg)
P.S. 신간 ‘돈으로 읽는 세계사’가 교보문고 역사 분야 베스트 ‘탑 10’에 올랐습니다. 종합베스트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귀한 사랑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 덕입니다. ‘독자는 왕이다’라는 낯간지러운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독자는 황제요, 신이다’로 대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돈으로 읽는 세계사’. [사진출처=교보문고]](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4/mk/20250824123309848doxf.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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