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日 학생 만나 “한국어, 한일 청년 우호 정서 지름길”

문혜현 2025. 8. 2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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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는 24일 일본 도쿄 메지로대 한국어학과 학생들과 만나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단순한 언어의 습득을 넘어, 한국어가 담고 있는 한국의 문화와 한국인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과정으로 한일 청년 상호 간의 이해와 우호 정서를 심화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메지로대 한국어학과 학생들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해 "일본 청년들 사이에서도 K팝, K드라마의 인기가 음식과 패션, 뷰티 등 K라이프 스타일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제 그 관심이 한국 문화의 뿌리이자 정수인 한국어로 향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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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지로대 한국어학과 학생들과의 대화
“양국 청년, 언어 매개로 교류 협력 중요”
김혜경 여사가 24일 일본 도쿄 메지로대에서 한국어학과 학생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김혜경 여사는 24일 일본 도쿄 메지로대 한국어학과 학생들과 만나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단순한 언어의 습득을 넘어, 한국어가 담고 있는 한국의 문화와 한국인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과정으로 한일 청년 상호 간의 이해와 우호 정서를 심화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메지로대 한국어학과 학생들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해 “일본 청년들 사이에서도 K팝, K드라마의 인기가 음식과 패션, 뷰티 등 K라이프 스타일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제 그 관심이 한국 문화의 뿌리이자 정수인 한국어로 향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엔 메지로대 한국어학과장인 서인석 교수와 한국어과 재학생·졸업생, 교수진, 학교 관계자 등 20여명이 함께했다.

서 교수는 “메지로대학이 일본에서 한국어 학과를 대표하고 있다”며 “또 한국어학부로 확대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 지금 모색 작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학생 대표로 인사말에 나선 메지로대 한국어학과 3학년 야마모토 리오는 유창한 한국어로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그는 “한국을 좋아하고 사랑해서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면서 “오늘 여사님과의 특별한 만남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우리 학생들이 만드는 한일 관계에 담길 수 있도록 협력을 더 하겠다”고 말했다.

김혜경 여사가 24일 일본 도쿄 메지로대에서 한국어학과 학생들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

이에 김 여사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메지로대학 한국어학과 학생 여러분들 만나게 뵙게 돼서 진심으로 반갑다”며 “일본 학생들과 함께 한국어로 직접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게 돼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5년도에 처음 개설된 메지로대 한국어학과는 개설 당시 입학 정원이 20명이었지만, 올해는 76명으로 입학 정원이 늘어 20년 만에 4배 가까운 규모로 확대됐다.

김 여사는 이를 두고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2027년에는 일본 최초로 한국학부를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시니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보여서 정말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김 여사는 “특히 한일은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으로서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는 중요한 동반자”라며 “양국 청년들이 공통의 언어를 매개로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것은 한일 관계 발전에도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여러분들은 문화와 언어의 힘으로 한국과 일본의 청년이 하나 되는 기적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는 주인공”이라며 “한국어로 열어가는 여러분의 희망찬 미래를 응원한다”고도 했다.

끝으로 김 여사는 “양국의 우호 정서를 잇는 가교이자 한일 미래 발전의 원동력이 될 소중한 인재들과의 만남을 준비해 주신 오자키 이사장님과 다라 총장님, 그리고 서 교수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인사말을 맺었다.

김혜경 여사가 24일 일본 도쿄 메지로대에서 한국어학과 학생들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이날 김 여사의 메지로대 방문과 관련해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메지로대학 한국어학과는 일본 내 한국어 및 한국문화 전문가를 육성하는 거점교육기관으로, 현재 ʻ한국어학과ʼ 명칭을 사용하는 대학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사회를 맡은 서 교수가 김 여사를 일일 교수님으로 모시고 싶다고 하자, 학생들은 웃음과 박수를 보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간담회가 진행됐다”고도 분위기를 전했다.

안 부대변인은 “학생들은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한국 유학 생활 경험담 등을 공유하며 한국 사회, K-팝, 장래희망 등 다양한 주제로 김 여사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김 여사는 한국어 전공을 살려 한국으로 취업하는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에 ‘한국 정부가 일본 내 한국어 교육 지원 등에 더욱 힘을 써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여사는 메지로대 한국어학과 학생들이 간담회에서 보여준 열의와 애정에 감사를 표하며 한국 전통 매듭을 활용하여 제작한 ‘매듭 드림캐처’를 기념품으로 선물하기도 했다.

김혜경 여사가 24일 일본 도쿄의 한인 동포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오찬 뒤 식당 내 마련된 김치박물관에서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이후 김 여사는 한인 동포가 운영하는 식당을 깜짝 방문해 교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점심을 함께하기도 했다.

교민들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며 김혜경 여사를 열렬히 환영했고, 김 여사는 감사의 뜻을 전하며 교민들과 악수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안 부대변인은 또한 “김 여사는 식당 내 마련된 김치박물관을 둘러보며 김치를 매개로 한식 문화를 일본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사장 내외를 격려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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