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보지 말라는데, 모든 시선은 SON에게”…손흥민, 환상 프리킥 MLS 데뷔골에 MOM까지
박효재 기자 2025. 8. 24. 12:18

손흥민(33)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마침내 첫 골을 터뜨렸다. 로스앤젤레스FC(LAFC) 유니폼을 입고 나선 세 번째 경기에서 완벽한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장식했다.
LAFC는 24일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FC 댈러스와 2025 MLS 정규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러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의사들은 태양을 직접 보지 말라고 하지만”
손흥민의 MLS 첫 골은 전반 6분에 나왔다. 데니스 부앙가가 상대 수비의 파울을 유도하며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직접 키커로 나섰다. 왼쪽 페널티박스 앞 다소 먼 거리였지만, 손흥민은 골문 구석을 한 번 바라본 뒤 오른발로 공을 차올렸다. 완벽하게 감겨 들어간 슛이 골문 왼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댈러스 골망을 흔들었다.
현지 중계진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의사들은 태양을 직접 쳐다보지 말라고 하지만, 지금은 모든 시선이 SON(손흥민)에게 향해 있다”며 선수 이름으로 언어유희를 펼치며 찬사를 보냈다. 이어 “골키퍼로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완벽하게 꽂힌 슛”이라고 극찬했다.
골이 터지자 손흥민은 아이처럼 뛰어올라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도 선보이며 경기장을 찾은 한국 팬들에게 값진 선물을 안겼다.
캄푸스의 실책이 만든 기회, 완벽한 마무리

현지 중계진은 이 골이 나오기까지의 과정도 자세히 분석했다. “캄푸스 선수의 실책성 파울이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손흥민처럼 위험한 선수들이 있는데 그런 파울을 범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의 슈팅 기술에 대해서는 “공에 충분한 속도가 붙었고, 발로 공을 감아 차면서 고개를 숙이는 완벽한 동작을 보였다”며 “이런 킥 동작 덕분에 공이 회전하면서 골키퍼가 예상한 방향과 반대로 휘어져 골문 구석 상단에 꽂혔다”고 기술적인 측면을 분석했다.
경기 내내 종횡무진, 팀 최고 평점 기록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격했다. 부앙가와 나탄 오르다스가 좌우 측면을 맡았고, 중원에는 마르코 델가도, 이고르 제주스, 티모시 틸만이 포진했다.
이날 손흥민은 득점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맹활약을 펼쳤다. 총 8차례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골문 안쪽으로 향하는 유효슈팅이었다. 패스를 통해서도 동료들에게 7차례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줬다.
최전방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측면으로 빠지거나 후방 깊숙이 내려와 빌드업에도 관여했다. 특히 부앙가와의 스위칭 플레이로 상대 수비진을 지속해서 괴롭혔다. 프리킥은 물론 코너킥까지 세트피스를 전담하며 팀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경기 후반에는 판정에 이견이 있을 때 심판과 소통하며 필드 위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흥분한 동료 부앙가를 진정시키는 모습도 보였다.
아쉬운 무승부, 그래도 빛나는 개인 기록
LAFC는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전반 13분 로건 패링턴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역습 상황에서 나온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면서 위고 요리스가 지킨 LAFC 골문을 열었다.
이후 LAFC는 손흥민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추가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43분에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손흥민이 흘려준 공을 부앙가가 골문 앞에서 받았지만, 강슛이 골대에 맞고 튕겨나왔고 재차 시도한 슈팅마저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손흥민의 개인 기록은 화려했다. 폿몹에서 8.7점, 소파스코어에서 8.6점을 받아 팀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MLS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이 월드클래스답게 첫 MLS 골을 터뜨렸다”며 “MLS에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는데 시간 낭비하지 않았다”고 극찬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경기 수훈 선수로도 뽑혔다.
경기 후 최우수 선수인터뷰에 임한 손흥민은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하지만 골을 많이 넣지 못해 실망스럽다. 비록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지만, 팀과 조화를 이루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순간을 즐기고 있고, MLS와 LAFC를 위해 첫 골을 넣은 건 기쁘다. 다만 내게 가장 중요한 건 승점 3점”이라며 결과엔 아쉬움을 드러냈다.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LAFC 3경기 무패

손흥민은 지난 11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데뷔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18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원정에서는 결승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댈러스전에서 득점까지 성공하며 MLS 이적 후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LAFC는 손흥민이 합류한 이후 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승점 41점(11승 8무 6패)으로 MLS 서부 콘퍼런스 4위에 올랐다. 3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선두 샌디에이고FC와 승점 격차는 12점이다. 오는 31일 맞대결이 펼쳐지는데 손흥민의 연속 득점과 승리로 격차를 더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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