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이시바, 만찬서 농담 주고받으며 친교 “서로 닮은 꼴”

최호 2025. 8. 24. 11: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정상 회담을 마친 지난 23일 만찬을 이어가며 친교를 쌓았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정상회담 후 내외와 수행원이 함께하는 친교 만찬을 가졌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만찬 말미에 이시바 총리가 일본 에도시대의 평화 속에서 조선 통신사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하자 이 대통령은 셔틀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정상 회담을 마친 지난 23일 만찬을 이어가며 친교를 쌓았다. 두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농담까지 주고받으며 한층 허물없는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정상회담 후 내외와 수행원이 함께하는 친교 만찬을 가졌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만찬에는 이시바 총리의 고향인 돗토리현에서 만든 다이산 맥주와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에서 나는 안동 소주가 마련됐다. 양국의 발전과 우정을 기원하는 의미로 일본 고유의 음식과 한국의 김치가 한데 어우러진 만찬이 이어 제공됐다. 강 대변인은 일본 측의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는 대목이라고 소개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만찬 내내 즐거운 분위기를 주도했다. 대학 시절 내내 카레를 즐겨 먹었다는 이시바 총리의 얘기에 이 대통령은 당시 일본의 유명 걸그룹인 캔디즈의 노래를 들으며 카레를 먹는 청년 이시바 총리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또한 이시바 총리가 한국 라면을 좋아한다고 해서 출시된 모든 라면을 다 가져오려고 했지만 부피가 너무 커서 포기했다고도 했다.

이날 만찬에는 양국 정상 외에도 이와야 외무대신과 다치바나 관방 부장관 등 이시바 총리를 선거 때부터 도왔던 측근 참모가 배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위성락 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등 이번 순방에 동행하며 공동 언론 발표문을 끌어낸 핵심 참모가 자리했다.

또한 양국 정상 내외도 함께했다. 김혜경 여사는 이시바 총리가 당선될 때 부인인 요시코 여사가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정서적인 공감대를 느꼈다고 전했다. 이에 일본측 배석자들은 선거에서 역전해 이시바 총리가 승리했을 때 여사뿐만 아니라 모두가 울컥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특히 서로의 공통점을 대화 주제로 삼았다. 모두 주류 정치인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역경을 딛고 국민의 선택으로 이 자리에 오른 게 공통점이라는 얘기가 오간 데 이어, 밤늦게까지 사람들이 보내는 문자에 답장하느라 너무 바쁘다, 잠을 못 잔다는 이시바 총리의 얘기에 이 대통령은 나도 문자를 보내느라 바쁘지만 난 주로 일을 시키는 편이라고 말해 다시 웃음을 안겼다.

만찬 말미에 이시바 총리가 일본 에도시대의 평화 속에서 조선 통신사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하자 이 대통령은 셔틀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동발표문에 담긴 것처럼 지방 소멸 문제와 저출생, 고령화, 자살 문제 등 양국이 함께 풀어야 할 공통 과제가 많다면서 다음에는 서울 외에 한국의 다른 도시를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더불어 한국과 일본 국민의 정서적인 부분도 잘 헤아려야 두 나라가 과거가 아닌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함께 할 일이 많으니 서로 이해의 폭을 더 넓히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 내외는 만찬 이후 통역만 동행한 채 30분간 친교 행사를 이어갔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