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조원 ‘피지컬 AI’ 사업 예타 면제···국내 첫 실증단지 조성

전북도의 인공지능(AI)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받았다. 이번 예타면제로 전북이 추진하는 피지컬 AI실증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24일 “총사업비 1조원이 투입되는 ‘협업지능 피지컬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사업이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18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예타가 면제되면 통상 2~3년이 소요되는 사업 추진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피지컬AI는 인공지능이 로봇, 자율주행차, 스마트기기 등 하드웨어와 결합해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기술전반을 말한다. 단순 소프트웨어를 넘어 제조·물류·헬스케어·스마트시티 등 생활 전반에 확장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산업기반 AI기술로 꼽힌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지난 ‘CES 2025’ 기조연설에서 “피지컬 AI는 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기술”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전북의 피지컬 AI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진행된다. 핵심 기술 개발, 고성능 연산 플랫폼 구축,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 연구 클러스터 운영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전북도는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전북을 차세대 AI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앞으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피지컬 AI기술의 정책 부합성, 연구계획의 합리성, 예산 타당성, 파급효과 등을 검토한다. 내년 1분기 중 검토가 끝나면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전북에 국내 첫 실증단지가 들어서면서 상용차·농기계·건설기계 등 지역 주력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디지털 전환 역시 가능할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도는 대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한편 신규 고용 창출, 연구기관·인재 유입 등 지역사회 전반에 큰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도 내다봤다.
전북도는 이와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차 추경 사업인 ‘협업지능 피지컬 AI 전략 PoC(개념검증)’에도 선정되면서 국비 219억원을 확보했다.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네이버, 리벨리온 등 대기업과 전북대·카이스트·성균관대, 전북테크노파크·캠틱 등 16개 기관이 참여해 전략 모델 설계, 통합 플랫폼 개발, 기술 검증 랩 구축을 맡는다.
신원식 전북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예타 면제와 PoC 선정으로 국내 최초 피지컬 AI 실증·연구 거점 마련의 기반을 갖췄다”며 “향후 5년간 핵심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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