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들의 만찬…안동소주·찜닭 나왔다, “日 세심한 배려”

안소현 2025. 8. 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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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3일 일본 도쿄에서 안동찜닭에 안동소주를 곁들인 만찬을 가졌다.

만찬주로는 이 대통령 고향인 안동의 안동소주와 이시바 총리 고향인 일본 돗토리현의 맥주가 배치돼 '한·일 화합'을 상징했고, 일본산 포도주와 사케도 나왔다.

이시바 총리는 만찬에서 이 대통령의 자전적 대담집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의 일본어 번역본에 서명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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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식 카레·안동찜닭·한국산 장어구이 등 제공
이시바, 이 대통령 자서전에 사인 요청도
이재명 대통령 부부, 이시바 일본 총리 부부와 기념촬영.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3일 일본 도쿄에서 안동찜닭에 안동소주를 곁들인 만찬을 가졌다. 이시바 총리가 경북 안동 출신인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 안동 관련 메뉴를 선택한 것이다. 스스로를 ‘카레 오타쿠(매니아)’로 소개하는 이시바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이시바 카레’로 알려진 카레도 저녁 메뉴로 대접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양 정상이 정상회담 이후 총리 관저 1층에서 열린 만찬에서 이 대통령이 “이시바식 카레”를 대접받았다고 전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학 시절 내내 카레를 즐겨 먹었다는 이시바 총리의 얘기에 이 대통령은 ‘당시 일본의 유명 걸그룹인 캔디즈의 노래를 들으며 카레를 먹는 청년 이시바 총리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가 한국 라면을 좋아한다고 해서 출시된 모든 라면을 다 가져오려고 했지만 부피가 너무 커서 포기했다”고 덧붙였다고도 했다.

위 실장은 “일본 쪽 만찬을 통해 한국을 배려하는 여러 모습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만찬주로는 이 대통령 고향인 안동의 안동소주와 이시바 총리 고향인 일본 돗토리현의 맥주가 배치돼 ‘한·일 화합’을 상징했고, 일본산 포도주와 사케도 나왔다. 주메뉴로는 안동찜닭이 나왔다. 전채로 김치를 장어에 올린 한국식 장어구이, 한국식 해조류도 마련됐다고 알려졌다.

두 정상 부부는 만찬 직후 일본식 화실(다다미방)로 자리를 옮겨 친교를 이어갔다고 한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만찬 중 정치인 가족의 애환이나 대중과의 소통 방식, 지도자와 각료들의 업무 방식 등에 대해 대화를 이어갔다고 위 실장이 전했다.

위 실장은 회담에서 만찬까지 3시간30분여의 대화를 이어가는 동안 “두 정상의 개인적 교분과 신뢰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시바 총리는 만찬에서 이 대통령의 자전적 대담집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의 일본어 번역본에 서명도 요청했다.

위 실장은 “대화 도중 이시바 총리가 이 대통령의 자전적 대담집을 읽었다고 말했다”며 “일본어 번역본에 서명해달라는 말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정치인으로서 여러 면에서 공통점이 있는 점을 확인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안소현 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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