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시대 제주, 中 북극 진출 교두보 전략 짜야”
우리나라가 '해양 실크로드'로 평가받는 북극항로 시대를 열기 위해 준비에 나선 가운데 최남단 제주가 가져가야 할 전략에 대한 제언이 나왔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재)제주테크노파크, 제주의소리가 주관한 신개념 지식융합토크콘서트 '제13회 테크플러스(tech⁺) 제주'에서 정귀일 한국무역협회 지속성장지원실장은 이같이 말했다.
22일 오후 3시 제주한라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열린 이번 테크플러스는 '북극항로, 제주의 해상왕국 실크로드가 부활하다'를 주제로 열렸다. 여기서 정 실장은 '북극항로와 제주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제주가 동북아시아 해상 네트워크의 교차점이라는 지정학적 위치와 중국과의 해상 연계성, 부산과의 보완적 항만 관계를 활용해 새로운 물류 중심지로 도약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렇기때문에 '다극해상루프' 개념을 중심으로 제주가 북극항로를 활용한 국제 환적, 중국계 화주 유치, 친환경 스마트 물류허브로 진화해 나가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정 실장은 "북극항로는 러시아가 가진 자연 자원들을 가지고 오는 벌크선으로 시작해 컨테이너 정기선을 운항하는 형태로 발전해나갈 것"이라며 "여기서 제주는 중국이 북극으로 진출하는 전진기지로서 전략을 짜고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는 동중국해, 남해, 동해가 교차하는 해상 루트 요충지이자 중국과의 해상 연계성이 좋은 정치·지정학적 환경을 갖췄다"며 "중국과의 관계도 우호적이어서 중국 입장에서 제주는 우호적인 기착지가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또 "모든 북극항로를 진입할 때 제주 인근을 무조건 통과하게 된다. 이에 항로상 중간 기착지 기능을 확보할 수 있다"며 "또 항만 규모는 부산에 비해 절대적으로 작지만 파더나 연계형 환적항으로서 기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다극해상루포 5대 전략으로 △중국 북극 진출의 전진기지로서 제주 전략화 △중국계 화주 유치 위한 제주형 자유항만 구상 △중국-제주-부산 삼각 환적 루프 정착 △제주도민을 위한 내수+외수 통합 물류플랫폼 운영 △북극항로 친환경 중간항으로 특화 등이다.
정 실장은 "제주도는 북극항로 전진기지로서 전략화할 수 있다. 평화와 환경적 가치가 이 역할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또 우주센터,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 등을 기반으로 항해 기술 관련 연구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