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동성제약… 소액주주는 주총 앞두고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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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의 소액 주주들이 고민에 빠졌다.
회사 경영권을 두고 기존 경영진인 조카 측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삼촌 측이 분쟁을 벌이는 탓이다.
하지만 이 회장 역시 경영에서 물러나는 과정에서 시가보다 낮게 외부에 지분을 매각했고, 경영을 맡던 시절 회사 실적이 부진해 주주들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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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의 소액 주주들이 고민에 빠졌다. 회사 경영권을 두고 기존 경영진인 조카 측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삼촌 측이 분쟁을 벌이는 탓이다. 내달 임시주주총회에서 소액 주주들의 표를 얻은 쪽이 승기를 잡겠지만, 어느 한쪽도 주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상황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성제약은 내달 12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의안 주요 내용으로 지난해 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오너 2세 이양구 회장 측 인사 선임 안건과 현재 경영을 맡은 조카 나원균 대표 측 해임 안건이 함께 올라왔다. 안건이 가결되면 이 회장 측이 경영권을 되찾아올 전망이다.
소액 주주들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오너 3세인 나 대표 취임과 함께 실적 개선을 기대했지만, 이 회장이 나 대표를 포함한 현 경영진이 비위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회장 역시 경영에서 물러나는 과정에서 시가보다 낮게 외부에 지분을 매각했고, 경영을 맡던 시절 회사 실적이 부진해 주주들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있다.
주주들의 민심은 여러 갈래로 나뉜 상황이다. 인터넷 종목 토론 게시판에선 나 대표 측을 지지하는 이들과 이 회장 측을 지지하는 이들이 서로를 “기업사냥꾼”이라며 비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어느 쪽이든 빨리 회사를 가져가서 전문 경영인을 내세워 회사를 정상화하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경영권 분쟁은 이 회장은 지난 4월, 보유 지분 14%를 마케팅회사 브랜드리팩터링에 시가보다 14.8% 낮은 가격에 넘기면서 시작됐다. 나 대표 지분이 4.1%에 불과한 상황에서 회사는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회생절차를 활용한 것인데,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현 경영진이 시간을 벌게 됐다. 법원은 회생계획안을 10월 13일까지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이 회장과 새 최대주주가 된 브랜드리팩터링은 나 대표를 포함한 현 경영진을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 회장 등은 나 대표 등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회삿돈 177억원을 주요 거래처 등에 선급금이나 대여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횡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 측은 “고발인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란 입장이다.
동성제약은 지사제 ‘정로환’과 염색약 ‘세븐에이트’로 유명한 중소 제약사다. 1957년 설립 이후 2008년 고(故) 이선균 선대 회장이 별세했고, 3남 1녀 중 막내인 이양구 회장이 회사를 이끌어왔다. 지난해 10월 이 회장이 사임하며 이선규 선대 회장의 외손자인 나원균 전 부회장이 대표로 선임되며 3세 경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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