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으로 쓴 경복궁 '트럼프 대통령' 낙서, 지우는 데 약 1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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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복궁 광화문 석축에 적힌 매직 낙서를 지우는 데 1,000만 원에 가까운 비용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가유산청 등에 따르면 경복궁관리소는 지난 11일 광화문 석축 낙서를 제거하는 비용으로 최소 850만 원이 쓰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2023년 12월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경복궁 담장 복구 비용으로 약 1억 원이 추산됐는데, 당시 문화재청은 복구 비용에 대한 손해배상을 낙서범과 가족들에게 청구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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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훼손자에게 비용 청구 가능
낙서한 70대 응급입원..."법률자문 중"

최근 경복궁 광화문 석축에 적힌 매직 낙서를 지우는 데 1,000만 원에 가까운 비용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가유산청 등에 따르면 경복궁관리소는 지난 11일 광화문 석축 낙서를 제거하는 비용으로 최소 850만 원이 쓰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레이저 장비 등 전문 기기를 대여하는 데 쓴 비용 등이다.
당시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 소속 보존과학 전문가 5~6명이 이른 오전부터 현장에서 약 7시간 동안 미세한 돌가루 입자를 이용해 석재 표면의 오염을 제거하는 블라스팅 처리 기법 등으로 낙서를 지웠다.
경복궁관리소 관계자는 "낙서 제거 작업에 든 비용을 잠정적으로 추산한 것"이라며 "향후 어떻게 대응할지 법률 자문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가유산청과 경찰은 광화문 석축에 낙서한 혐의(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79)씨를 체포해 조사했다.
당시 김씨는 석축의 무사석(武沙石·홍예석 옆에 층층이 쌓는 네모반듯한 돌)에 검은 매직으로 '국민과 세계인에 드리는 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쓰다가 적발됐다. 글자가 적힌 범위는 가로 약 1.7m, 세로 0.3m 정도다.

경복궁을 비롯한 광화문에 낙서하는 행위는 문화유산 훼손으로 현행법에 따르면 낙서한 행위자에게는 원상 복구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복구에 필요한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2023년 12월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경복궁 담장 복구 비용으로 약 1억 원이 추산됐는데, 당시 문화재청은 복구 비용에 대한 손해배상을 낙서범과 가족들에게 청구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씨는 경찰에 체포된 다음 날 응급입원(정신질환자나 자·타해 위험이 큰 사람을 의사·경찰 동의를 받고 의료기관에 입원시키는 것) 조치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김씨가 상식적이지 않은 진술을 하고 있다"며 "70대의 고령으로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점과 재범의 우려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81113150003547)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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