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차림 각목 휘두른 '문신 남성'…제주 올레시장서 무슨 일이?

소봄이 기자 2025. 8. 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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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한 공원에서 불법 도박판을 벌이고 폭력을 행사한 일당이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지난 22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도박판 현장 기습, 훈수 뒀다고 폭행도'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경찰이 지난 6월 17일 제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내 공원에서 도박을 벌이던 일당을 검거하는 과정이 담겼다.

당시 경찰은 이곳에서 윷놀이 도박이 상습적으로 일어난다는 첩보를 입수해 증거 확보를 위해 잠복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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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제주도의 한 공원에서 불법 도박판을 벌이고 폭력을 행사한 일당이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지난 22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도박판 현장 기습, 훈수 뒀다고 폭행도'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경찰이 지난 6월 17일 제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내 공원에서 도박을 벌이던 일당을 검거하는 과정이 담겼다.

문제의 일당은 대낮 공원 한복판에서 윷놀이로 도박판을 벌였다. 이들 가운데 윷놀이판 말을 옮겨주는 남성이 있었고, 주변에는 구경꾼들이 모였다. 이들은 게임 결과에 따라 현금을 주고받았다.

실제 영상에서는 도박판에 참여한 이들이 수백만 원에 달하는 큰 액수의 뭉칫돈을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경찰은 이곳에서 윷놀이 도박이 상습적으로 일어난다는 첩보를 입수해 증거 확보를 위해 잠복 중이었다.

경찰이 상황을 예의주시하던 중, 몸싸움이 벌어졌다. 돈을 잃고 시작된 싸움은 급기야 폭력으로 이어졌다.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이때 상의를 벗어 몸에 걸친 한 남성이 자리를 떴다가 속옷만 입은 채 각목을 들고 와 사람들을 위협했다. 팔다리에 문신을 한 이 남성은 다른 남성의 머리를 각목으로 내려치기까지 했다. 주변에서는 남성을 말렸다.

경찰은 즉각 체포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일부는 저항하기도 했다. 경찰은 "돈 빌려서 (도박에) 걸었잖아요. 16시 14분 도박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됐어요"라고 말했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는 총 9명으로, 이 중 A 씨(70·남) 등 7명은 2인 윷놀이에서 승자를 예상해 돈을 거는 방법으로 도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체포 당시 358만 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B 씨(60·남) 등 2명은 도박 중 훈수를 뒀다는 이유로 피해자에게 흉기로 위협하고 곡괭이 자루로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기습 단속을 통해 상습 도박범과 특수폭행범을 일망타진했다.

경찰은 최근 1년간 주취자와 노숙자가 공공장소에서 도박판을 벌인다는 신고를 100여건 접수했다면서 "현장 출동 시 피의자들이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해 검거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청·자치경찰 등과 협업해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박과 폭력, 그 어떤 위험으로부터도 시민의 곁을 늘 지키는 경찰이 되겠다"고 전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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