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세 최고령 선수, ‘에이지 슛’에 컷 통과…US 시니어 여자오픈 3라운드까지 소렌스탐·카리 웹 제치고 ‘톱10’

김석 기자 2025. 8. 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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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버라 목스니스가 2018년 7월 열린 제1회 US 시니어 여자오픈 2라운드 도중 18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올해 72세로 제7회 US 시니어 여자오픈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최고령인 바버라 목스니스(미국)가 이번 대회에서 ‘에이지 슛(Age Shoot)’을 기록했다.

공동 20위로 컷을 통과한 목스니스는 3라운드에는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카리 웹(호주)을 제치며 ‘톱10’에 자리했다.

목스니스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샌디에이고 컨트리클럽(파73)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2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2오버파 221타를 기록한 목스니스는 전날 공동 20위였던 순위를 공동 9위로 끌어올렸다.

1953년 5월생인 목스니스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120명 가운데 최고령이다. 197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1987년까지 10년 동안 선수생활을 했지만 우승은 기록하지 못했다. 데뷔 이후 점점 기량이 향상된 목스니스는 1982년 생애 최고 순위인 공동 2위 두 차례를 비롯해 ‘톱10’에 8번이나 드는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으나 1983년 첫 아이를 임신하면서 출전 횟수를 줄이기 시작했고, 1987년 은퇴해 전업주부가 됐다.

목스니스의 3라운드 종료 현재 순위는 LPGA 투어 통산 최다인 72승의 55세 소렌스탐(4오버파 223타 공동 13위)과 LPGA 투어 41승의 50세 카리 웹(7오버파 226타 공동 20위)을 제친 것이다.

목스니스가 이번 대회에서 ‘에이지 슛’을 기록한 것은 지난 22일 열린 대회 1라운드가 처음이다. ‘에이지 슛’은 골프에서 18홀 경기를 자기 나이 이하의 타수로 마치는 것이다.

목스니스는 1라운드에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1타를 쳐 자신의 나이 보다 한 살 적은 숫자의 타수를 기록했다. 첫날 단독 선두였던 소렌스탐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 스코어였다.

목스니스는 2라운드에는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로 6타를 잃었으나 공동 20위로 컷을 통과했다. 이 대회 사상 최고령 컷 통과 신기록이다.

그는 3라운드에도 1라운드와 같은 스코어를 적어내며 이번 대회에서만 두 번째 ‘에이지 슛’을 기록했다.

목스니스는 이번까지 7번의 US 시니어 여자오픈에 모두 출전한 20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최고 순위는 2019년의 공동 7위다.

목스니스는 1라운드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 나이가 되어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모든 상황을 스스로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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