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실장 “日, 美와 관세협상 경험 공유”
“한일 셔틀외교 조기 복원…한미일 협력 강화"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우리 정부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 경험을 공유한 것에 대해 “감사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24일 오전 도쿄 웨스틴도쿄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현안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양국이 어떤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주로 일본 측에서 일본의 경험과 느꼈던 점을 우리에게 도움말 형태로 얘기하는 방식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많이 도움이 됐고, 이재명 대통령께서 추가 질문도 하시고 그런 토론이 있었다”며 “마침 저희가 오늘부터 그 길을 떠날 것이기 때문에 많은 참고가 됐다고 생각하고 일본 측에 감사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위 실장에 따르면 당초 20분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소인수 회담이 1시간가량으로 길어졌는데, 양국 정상은 이때 대미 관계, 관세 협상 등에 상당한 시간의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위 실장은 이시바 총리가 어떤 조언을 했냐는 질문에는 “꼭 조언보다는 본인의 경험을 소개하신 정도다. 조언은 우리가 거기서 추출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 경험들은 굉장히 유용하지만, 우리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려면 우리가 잘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라마다 처한 처지가 다르고, 정상 간 회담은 정상 개개인의 개성이나 에고와 관련이 되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경험이 우리에게 그대로 적용되진 않는다”고 했다.
이어 “단지 좋은 참고가 될 정도이다. 경험을 공유하신 것이고, 우리가 그로부터 어떤 도움이 될 만한 교훈을 추출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고 판단”이라고 했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 취임 후 2개월 만에 일본을 방문함으로써 셔틀 외교를 조기 복원했다”며 “회담 직후 일본 언론에서도 한국의 보수 정권에서도 전례가 없었기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발언이 있었다”고 전했다. 위 실장의 언급처럼 전일 일본 현지 언론은 이번 정상회담을 ‘기쁜 서프라이즈’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위 실장은 “일본과 미국을 연계 방문함으로써 한일, 한미일 간 협력 강화를 시현했다고 볼 수 있다”며 “그간 한일 양국 관계가 좋지 않으면 미국 주도하에 3국이 협력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엔 우리가 주도해서 일본을 방문하고 미국을 이어 방문하는 모양새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 측은 이에 대해 한일 관계를 중요시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전략관을 알 수 있다는 반응도 보였다”고 말했다. 한일 양국 관 전략적 산업 분야와 사회적 현안에 대한 소통을 강화하기로 한 것도 성과로 소개됐다.
한편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을 출국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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