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LA·워싱턴 다음은 시카고”... 범죄 소탕에 19개 州 방위군 1700명 동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에 이어 시카고를 '범죄 소탕' 다음 목표로 지목하며 주 방위군(national guard) 투입을 시사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과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즉각 "불법적인 권력 남용"이라며 강력히 반발해 연방정부와 주 정부 간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프리츠커 주지사 역시 "당신은 시카고를 장악할 권한이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법적 권한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에 이어 시카고를 ‘범죄 소탕’ 다음 목표로 지목하며 주 방위군(national guard) 투입을 시사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과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즉각 “불법적인 권력 남용”이라며 강력히 반발해 연방정부와 주 정부 간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트럼프 “시카고 엉망”…주지사 “독재적 권력 장악”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진행 중인 치안 강화 작전이 성공적이라며, 이를 다른 도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카고는 엉망이다. 아주 무능한 시장이 있다”면서 “아마 다음은 그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카고 주민들, 특히 아름다운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들이 ‘제발 와달라’고 소리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존슨 시카고 시장과 프리츠커 주지사는 즉각 반발했다. 존슨 시장은 “연방정부가 시카고 폭력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만, 군대를 보내는 것은 그중 하나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주장과 달리 지난 1년간 시카고 살인 사건은 30%, 총격은 약 40% 감소했다고 반박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도시에 대한 독재적 권력 장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역 사회에 공포를 조장하고 기존 공공 안전 노력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지사 동의 없이 군 투입? 위법 논란
이번 논란 핵심은 대통령이 주지사 동의 없이 주 방위군을 투입할 법적 권한이 있는지 여부다. 미국 법률 전문가들은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주 방위군을 파견할 권한은 없다고 본다. 워싱턴DC는 주(州)가 아닌 연방 특별구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직접적인 지휘권을 갖지만, 일리노이주 같은 일반 주에서는 주지사가 주 방위군 총사령관 역할을 한다.
프리츠커 주지사 역시 “당신은 시카고를 장악할 권한이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법적 권한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다만 대통령은 연방수사국(FBI)이나 마약단속국(DEA) 같은 연방 기관 요원을 주 정부 동의 없이 추가로 파견할 수는 있다.

◇19개 주에 군 동원 ‘이민 단속’ 지원
트럼프 행정부는 워싱턴DC 치안 강화 작전과는 별개로, 19개 주에서 주 방위군을 동원해 불법 이민 단속을 지원할 계획이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앨라배마, 플로리다, 텍사스 등 19개 주에서 최대 1700명에 달하는 주 방위군이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지원하기 위해 동원된다.
이들의 임무는 법 집행이 아닌 행정 지원에 국한된다. 불법 이민자 신원 정보 수집, 지문 채취, 서류 작업 등 후방 지원 역할을 맡는다. 백악관 역시 “이 계획은 워싱턴DC 범죄 소탕 작전과는 무관하며, 사전에 계획된 국토안보부 지원 임무”라고 선을 그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종 인사이드아웃] 공직사회에 “업무 힘들면 다주택자 됩시다”는 말 돈다는데
- 강훈식 “공공기관 전관예우에 국민 피해…도공 퇴직자 단체 부당 이익 환수해야”
- [Why] 포화 시장에서의 생존법… 저가 커피 전문점이 ‘스낵 플랫폼’ 된 이유
- [비즈톡톡] “주 35시간 일하고 영업이익 30% 성과급 달라”... 도 넘은 LG유플러스 노조의 무리수
- [정책 인사이트] 폭염에 공사 쉬어도 일당 준다…정부, ‘기후보험’ 전국 확대 시동
- 총탄에 독가스까지 막는 ‘움직이는 요새’… 벤츠 S-클래스 가드 대해부
- 美 패트리엇 납품 지연에 유럽 비상… 스위스, ‘요격률 96%’ 천궁Ⅱ에 관심
- ‘DX 홀대’에 勞·勞 갈등 격화… 삼성전자 동행노조 ‘연대 이탈’에 내부 분열 조짐
- “美 제재도 안 먹힌다”… 中 ‘티팟 정유사’, 이란 돈줄로 급부상
- 서울 공사비 평당 1000만원 ‘훌쩍’… 분양가 상승에 ‘내 집 마련’ 요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