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돈’ 지위로 막대한 이익 챙긴 불로스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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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돈 가문이 이른바 '트럼프 사돈' 지위를 발판으로 막대한 이익을 챙겨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그 주인공은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 딸 티파니 트럼프와 결혼한 마이클 불로스의 집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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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재러드 쿠슈너에 투자 추천
그 사촌은 ‘티파니 결혼식 초대’ 제안
알려진 것처럼 ‘재벌가’라는 증거 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돈 가문이 이른바 ‘트럼프 사돈’ 지위를 발판으로 막대한 이익을 챙겨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그 주인공은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 딸 티파니 트럼프와 결혼한 마이클 불로스의 집안이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는 가족, 사업, 정부 사이의 경계를 흐려왔는데, 불로스 가문 역시 그 전형을 그대로 보여준다”면서 “계약서, 법원 기록, 동시대 문자 메시지, 인터뷰 등을 통해 새롭게 확인한 거래들은 불로스와 그의 가족, 그리고 측근들이 티파니와 약혼하는 순간부터 재정적으로 이익을 얻어온 점을 확인시켜준다”고 전했다.
티파니와 마이클은 2018년부터 공개 연애를 시작했으며, 마이클은 트럼프 대통령의 1기 임기 종료를 앞둔 2021년 1월 말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티파니에게 청혼한 바 있다. 당초 마이클은 레바논 출신 이민자가 1960년 나이지리아에서 창업한 불로스 엔터프라이즈의 후계자로 알려졌으며, 티파니와는 지난 2022년 결혼했다.
마이클은 결혼 전부터 티파니와 약혼한 사실을앞세웠다. 그는 사촌이 운영하는 국제 요트 중개업체에서 일하며, 장차 가족이 될 재러드 쿠슈너에게 약 50미터 길이의 슈퍼요트 투자 건을 제안했다. NYT는 “이 회사가 쿠슈너 모르게 요트 가격을 실제보다 높게 책정했고, 그 초과 청구액은 250만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다른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마이클의 사촌인 지미 프랑지는 한 사우디 사업가 트럼프 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고, 마치 가까운 사이인 듯 보여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를 티파니 결혼식에 초대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프랑지가 해당 사업가에게 “당신을 게스트 리스트 최상단에 올리고 싶다”는 내용의 문자를 한 사실도 확인됐다.
프랑지는 마이클이 쿠슈너와의 요트 거래 명목으로 약 30만 달러(약 4억2000만원)를 받고, 사우디 사업가로부터도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를 챙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요트 거래는 결국 무산됐으며, 사우디 사업가 역시 결혼식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마이클 측 대변인은 그가 요트 거래에서 사전에 합의된 소개 수수료만을 받았을 뿐이고, 현재는 사촌과의 관계도 끊었다고 밝혔다.
불로스 가문을 둘러싼 잡음은 끊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의 아버지 마사드 불로스를 중동 담당 고문으로 지명했던 지난해 말, NYT는 그가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20여 년 동안 장인의 나이지리아 회사에서 트럭과 중장비 임대업에 종사해 왔을 뿐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NYT는 “두 사람의 결혼식은 불로스 가문의 위상을 높였고, 가장인 마사드 불로스를 트럼프 선거운동의 핵심 지원자로 부각시켰다”며 “언론은 그를 억만장자로 묘사했지만, 독자적인 사업 활동으로 상당한 부를 축적했다는 증거는 없다. 마사드가 처가 측 나이지리아 트럭 회사에서 보유한 지분 가치는 2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불로스 가문은 여전히 ‘트럼프 사돈’ 지위를 활용하는 듯하다. 현재 아프리카에서도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란사나 쿠야테 전 기니 총리는 NYT에 “마이클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몇 달 전 자신에게 미국 투자자들과 아프리카 일부 정부를 연결하려 한다고 말했다”며 “그가 이곳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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