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저성장 굳어지나…사상 첫 '2년 연속 2% 미달' 가시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실한 성장잠재력,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한국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더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올해 0%대 성장이 유력한 상황에서 정부는 내년 성장률도 1%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예측대로라면 한국 경제는 사상 처음으로 성장률이 2년 연속 2%를 밑도는 저성장을 경험하게 된다.
올해 0%대 저성장의 기저효과에도 내년 성장률 반등세가 미미한 주된 이유는 '수출 부진'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반도체 관세 부과 땐 성장률 더 떨어질 수도"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송정은 기자 = 부실한 성장잠재력,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한국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더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올해 0%대 성장이 유력한 상황에서 정부는 내년 성장률도 1%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예측대로라면 한국 경제는 사상 처음으로 성장률이 2년 연속 2%를 밑도는 저성장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전망은 정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프로젝트 등 긍정적 정책 효과는 반영했지만 미국 반도체 관세 불확실성은 제외한 전망치라는 점에서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팬데믹·금융위기 땐 '부진 뒤 반등'…이번엔 '부진 또 부진'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와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각각 0.9%,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건설업 불황 등 영향으로 올해 1월 정부가 내놓은 수치(1.8%)의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으로 마이너스 성장한 뒤로 5년 만에 가장 심한 불황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1%대에 그쳤다.
과거 충격을 겪은 이듬해에는 기저효과 영향으로 성장률이 큰 폭 반등한 패턴과는 다른 모습이다.
실제로 성장률은 2020년 0.7% 뒷걸음쳤다가 다음 해 4.6% 뛰어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엔 0.8%로 쪼그라들었다가 곧이어 7.0% 급등했고 외환위기 때인 1998년에는 4.9% 하락했다가 1년 만에 11.6% 치솟았다.
![건설 산업 (PG) [제작 조혜인, 이태호, 최자윤] 일러스트, 합성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4/yonhap/20250824055231347llif.jpg)
정부 전망대로라면 실질 GDP 성장률은 내년까지 2년 연속 2%를 밑돌게 된다. GDP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3년 이래로 처음 있는 일이다.
이처럼 전례 없는 저성장 전망은 정부뿐만 아니라 한국은행·한국개발연구원(KDI)도 마찬가지다. 한은과 KDI는 각각 지난 5월과 8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0.8%, 1.6%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 달 한국의 올해·내년 성장률을 각각 0.8%, 1.8%로 전망하면서 역시 '저성장' 기조를 확인했다.
'2년 연속 2% 미달' 저성장 전망에 정부와 중앙은행, 국내외기관 간 이견이 크지 않은 셈이다.
역대급 장기 내수 부진서 회복하니…이번엔 수출 발목
올해 0%대 저성장의 기저효과에도 내년 성장률 반등세가 미미한 주된 이유는 '수출 부진'이다.
정부는 내년 민간소비(1.7%)와 건설투자(2.7%)는 회복될 것으로 봤지만 수출은 0.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등 품목관세와 상호관세 영향이 크다.
더 유의할 점은 이번 전망에는 최근 짙어진 반도체 관세 불확실성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반도체 관세 폭탄이 현실화하면 내년 성장률은 전망치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반도체 관세 불확실성은 한국 주요 기업들에 이미 '악재'로 받아들여지면서 추가 투자를 제약하는 모양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지 않으면 반도체 품목관세 100%를 부과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놨다.
여기에 더해 미국 정부가 자국 내 공장을 짓는 반도체기업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기업들 사이에 당혹감이 퍼지고 있다.
정부 한 관계자는 "반도체 품목 관세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불확실성이 너무 큰 상황"이라며 "한국에 반도체 품목 관세가 부과되면 성장률은 전망치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표] 2006∼2026년 실질 GDP 성장률 실적·전망치 (%)

※ 출처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roc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광주서 고교생 2명 흉기 피습, 여고생 사망(종합) | 연합뉴스
- 코미디언 김해준·김승혜 부부, 부모 된다…"아기천사 찾아와" | 연합뉴스
- [샷!] 진짜야? 가짜야? | 연합뉴스
- 브리트니 스피어스, 난폭운전 유죄 인정…보호관찰 1년 선고 | 연합뉴스
- 결혼정보업체에 성혼사실 안 알렸다가…사례금 3배 위약금 폭탄 | 연합뉴스
- 대낮 공원서 2살 아이 '묻지마 폭행'당해…"악몽같은 어린이날" | 연합뉴스
- K열풍 무색한 시민의식…관악산 웅덩이 '라면국물·쓰레기' 몸살 | 연합뉴스
- '김창민 감독 상해치사' 피의자 2명, 반년 만에 결국 구속(종합) | 연합뉴스
- GD가 입은 티셔츠에 '흑인 비하' 문구 논란…소속사 사과 | 연합뉴스
- '반도체 호황'이 직장인 소득 격차에 어린이날 선물 격차까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