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친구처럼" 이시바 총리 "마음 든든"···113분 한일회담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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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뵙다보니 아주 가까운 친구처럼 여겨집니다. 오늘 대화를 통해 좋은 결과가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 6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캐나다에서 첫 번째 정상회담을 한 뒤 약 두 달 만인 이날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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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 도착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5.08.23.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3/moneytoday/20250823224437490ilwe.jpg)
"두번째 뵙다보니 아주 가까운 친구처럼 여겨집니다. 오늘 대화를 통해 좋은 결과가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 6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캐나다에서 첫 번째 정상회담을 한 뒤 약 두 달 만인 이날 다시 만났다. 당시 약속했던 셔틀외교 재개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이 대통령의 말처럼 이날 두 정상 사이에서는 첫 번째 회담에서와는 다른 친근함이 엿보였다. 이날 이 대통령은 오후 4시54분쯤 관저에 도착했고 이시바 총리가 환하게 웃으며 영접했다. 두 정상은 손을 꽉 잡고 수 차례 악수를 나눴다.
회의장으로 이동하며 이시바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덥죠"라고 물었고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도 더운데 거기보다 여기(일본)가 더 더운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 말을 들은 이시바 총리도 크게 웃었다. 이날 도쿄의 기온은 섭씨 33도(℃)를 웃돌았다.
양 정상의 고위급 참모진만 들어갈 수 있는 정상회담 소인수회담은 오후 4시55분쯤 시작해 5시57분쯤 끝났다. 확대회담은 6시쯤 시작해 6시51분쯤 끝났다. 회담 시간만 2시간에 가까운 약 113분이 걸렸다.
양 정상은 한일 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우선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양자 회담 방문지로 일본을 택한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이뤄진 공동언론발표에서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래로 우리나라 대통령이 취임한 후 첫 양자 회담 국가로 일본을 찾은 것은 제가 최초라고 한다"며 "한일 관계를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보여준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현지 시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한일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박수치고 있다. 2025.08.23.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3/moneytoday/20250823224437810tgdg.jpg)
또 "저와 이시바 총리는 오늘 정상회담을 통해 다양한 주제를 두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했고 이를 공동결과 문서로도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오늘을 계기로 양국 정상 간 셔틀 외교도 재개됐다. 민주 대한민국 복귀 후 한일 관계가 조속히 정상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시바 총리도 "양국을 둘러싼 전략적 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양국 관계, 그리고 일본, 한국, 미국 3국 간 공조의 중요성은 더해지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이 점에 관해 인식을 공유하고 있어 마음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일 수교 60주년 슬로건인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처럼 양국 정부, 국민이 서로 손을 맞잡고 더 좋은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두 정상은 또 공동언론발표 후 이 내용을 담은 발표문을 양국 언론에 동시 배포했다.
발표문에는 "이시바 총리는 1998년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해 역사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언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회담에서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버금가는 공동선언문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시바 총리가 이를 회담 중 거론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1998년 일본 도쿄를 방문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 사이에 나왔다.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반성과 사죄가 한일 공식 합의 문서에 처음으로 명기돼 한일 관계를 진일보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이날 양 정상은 변화무쌍한 국제 정세 속 한일 관계를 기반으로 한미일 공조 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취지다. 또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구축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도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현지 시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한일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5.08.23.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3/moneytoday/20250823224438136isky.jpg)
도쿄(일본)=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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