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이 대통령 방일, 시기·내용 모두 '즐거운 깜짝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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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 간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시기적·내용상으로 모두 "즐거운 깜짝 선물이었다"고 평가했다고 23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은 이 대통령의 과거 강경 노선으로 정권 출범 전까지 긴장했다가 이번 회담을 거치며 한국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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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문제나 영토 같은 현안 표면화하지 않아…신뢰 높아져"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일본 외무성 간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시기적·내용상으로 모두 "즐거운 깜짝 선물이었다"고 평가했다고 23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도쿄 소재 일본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약 2시간 동안 정상 회담을 진행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시기도 역사 문제를 상기시킬 수 있어 어렵다고 여겨진 8월이었다"며 "일본 중시 태도가 드러났다"고 판단했다.
또 "이 대통령은 역사 문제나 영토 같은 현안을 표면화하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는 신중한 출발에 안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방일은 이 대통령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다고 외무성 간부는 마이니치신문에 전했다.
셔틀 외교는 양국 관계 악화로 2011년 중단됐다가 2023년 당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이 만나며 12년 만에 재개됐다. 한국 대통령이 방미 전에 일본을 먼저 양자 회담차 방문한 건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처음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보수계 정권에서도 사례가 전혀 없었던 만큼 애초 전혀 상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4일부터 26일엔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트럼프 정권은 안보 측면에서 중국과 북한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결속을 강조해 왔다.
이에 대해 다른 외무성 관계자는 "우선 일본을 방문해 한일 간 연대를 연출하고 그걸 보여주기 위해 미국에 가는 측면도 있지 않겠냐"며 "트럼프 대통령과 어떻게 교류할지에 대해 이시바 총리에게 미리 들어두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무성은 이재명 정권 출범 후 두 달 만에 이뤄진 방일도 일본 중시의 표현이라고 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2008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취임 두 달 만에 미국 방문 후 귀국길에 일본을 들렀다. 문재인·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약 1년 뒤에 일본을 찾았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은 이 대통령의 과거 강경 노선으로 정권 출범 전까지 긴장했다가 이번 회담을 거치며 한국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한국이 수산물 수입 규제 쟁점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게 크게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일부에선 역사 문제 재연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짚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한국에서 오는 10월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까진 신중하게 행동하더라도, 점차 강경한 대일 정책이 표면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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