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피해 미국으로…텍사스에 첫 한국형 산업단지
[앵커]
오늘(23일) 한일정상회담보다 더 큰 이목이 쏠리는 건 사흘 뒤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입니다.
단연 현안은 관세겠죠.
트럼프 발 관세 폭탄의 목표는 미국에 와서 공장을 짓고 일자리를 만들라는 건데, 우리 기업들 관세를 피하기 위해 현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텍사스주엔 한국형 산업단지가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김경수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삼성전자가 짓고 있는 새 반도체 공장.
공정률 99%로, 내년부터 이곳에선 테슬라의 자율주행용 AI 칩이 생산됩니다.
삼성은 이 투자로 미국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급받고, 트럼프 정부가 엄포를 놓은 관세를 피할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6일 : "외국산 반도체에 100% 정도의 관세를 부과할 겁니다. 그런데 만약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는 회사라면, 관세는 부과되지 않습니다."]
인근에는 한국형 첨단 산업단지도 다음 달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광활한 땅은 지금까진 대부분 옥수수밭으로 쓰여왔습니다.
공사가 끝나면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서울 여의도 면적 3분의 1 크기의 산업단지가 들어서게 됩니다.
법인세율 0%에 도로와 전기, 통신, 수도 같은 인프라 구축 혜택을 내걸고, 텍사스주와 산업단지 운영사는 관세 폭탄에 고민하는 한국 기업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박재영/그래디언트 테크놀로지 파크 운영책임자 : "미국 최초 한국형 산업단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진출을 할 때 필요한 인프라가 완전히 갖춰져 있는 상태에서 진행을 함으로써…"]
한적했던 미국 남부 농촌에 한국식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건, 중소기업들도 미국 현지 투자에 나서게 되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텍사스주 테일러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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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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