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뽑기 돈 통 싹쓸이"‥12분 만에 600만 원 털려
[뉴스데스크]
◀ 앵커 ▶
인형 뽑기 방에 연달아 도둑이 들었습니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특성상 절도 범죄에 취약한데요.
남성 두 명이 들어와 인형 몇 개를 훔쳐 가고 10초 뒤, 이번엔 또 다른 남성이 들어와 자연스럽게 기계를 열더니 돈을 꺼내갔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벽 2시 50분쯤, 혁신도시 번화가에 위치한 무인 오락실 안으로 두 남성이 들어옵니다.
손님들의 눈치를 보며 서성이던 남성들은 이내 가게가 비자 대뜸 인형뽑기 기계 앞에 드러눕더니 안쪽으로 손을 넣어 인형을 잡아챕니다.
20분 동안 큰 인형과 작은 인형 몇 개를 훔친 남성들은 차를 타고 유유히 현장을 떠났습니다.
[길창영/오락실 업주] "고리가 걸려 있는 상태로 인형이 약간 뜯겨져 나가 있는 흔적을 발견하다 보니까, 약간 의심이 돼서 CCTV로 확인하게 됐는데…"
그런데, 두 명이 떠난 지 딱 10초가 지나자 전혀 다른 남성이 가게로 들어오더니 자연스레 기계를 열고, 돈통에 담긴 지폐 다발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단 12분 만에 오락실 안에 설치된 기계 28개에서 지폐와 동전 600만 원이 털렸습니다.
해당 남성은 인형뽑기 기계를 차례로 돌며 이렇게 돈통을 꺼냈는데, 남성이 손에 쥐고 있던 건 다름 아닌 열쇠였습니다.
이미 한 달 전, 전주에서 운영 중인 다른 매장에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피해를 당한 업주는 기계 수리비와 인형을 포함해 1,200만 원의 손해를 봤다고 신고했습니다.
[길창영/오락실 업주] "열쇠를 어디서 구해왔는지 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자물쇠라도 한번 채워 놔야 되나… 이렇게 생각이 들고."
경찰은 지문 감식 등을 벌여 일당을 추적하는 한편, 무인 점포를 대상으로 한 도난 범죄가 계속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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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조성우(전주)
전재웅 기자(rebear@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48568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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