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통상·안보 문제 한일 공조”…이시바 “힘에 의한 현상 변화 반대”

오수현 기자(so2218@mk.co.kr),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 이동인 기자(moveman@mk.co.kr) 2025. 8. 2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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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저출산 문제를 비롯해 공통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 대통령이 취임 뒤 첫 양자 회담 방문지로 일본을 방문한 건 처음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만큼 대한민국이 한일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안정적 한일 관계 발전이 양국의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이익이 된다고 강조하며 "일본, 한국, 미국의 협력 강화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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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 2시간여 한일 정상회담
이 대통령 “두번째 만나 친구 같아
통상 등 국제질서 요동, 협력 강화”
이시바 총리 “마음 든든, 지역 협력”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공동 언론 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일본이 미국발 통상환경 변화와 역내 안보지형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고 대북정책에 대해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3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이날 오후 4시 54분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4시 55분부터 5시 57분까지 소인수 회담을, 오후 6시부터 6시 51분까지 확대 회담을 진행했다.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이 대통령은 “한일이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정책에서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시바 총리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한일, 한미일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일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최적의 파트너”라며 “양국의 공통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 결과의 공동문서 발표는 17년만에 처음”이라며 “민주 대한민국 복귀 후 한일관계가 정상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늘을 계기로 셔틀외교가 재개됐다”며 “이는 민주 대한민국 복귀 이후 한일관계가 조속 정상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수시로 방문하는 정상 셔틀외교가 한일외교의 새 모델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통상안보 등 국제 질서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한일의 협력 강화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는 뜻을 전했고 이시바 총리는 한일 관계 발전이 지역 전체의 이익에 부합된다고 화답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한일 정상 공동 언론 발표를 마친 뒤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최근에는 통상 문제나 안보 문제 등 국제 질서가 요동치고 있다”며 “가치와 질서, 체제에서 비슷한 입장의 한국과 일본이 어느 때보다 협력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발 통상환경 급변에 따라 한일이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좋은 면은 존중하고, 불필요한 것은 조정하고, 필요한 것을 서로 얻을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이 이웃 국가의 바람직한 관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 대통령이 취임 뒤 첫 양자 회담 방문지로 일본을 방문한 건 처음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만큼 대한민국이 한일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에게 “두 번째 뵙다 보니까 아주 가까운 친구처럼 여겨진다”며 “오늘도 대화를 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길 기대한다”고 했다. 과거사 문제 등 양국 쟁점사안 관 관련해선 “한국과 일본이 너무 가깝다보니 불필요한 갈등도 가끔 발생한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안정적 한일 관계 발전이 양국의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이익이 된다고 강조하며 “일본, 한국, 미국의 협력 강화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또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평화도 안정도 찾아오지 않는다”며 “이러한 격동의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외압에 의한 역내 일방적 현상변경 시대에 반대한다”고도 했다. 양안문제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또 “핵미사일 문제를 포함한 대북 대응 대해 논의했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일한미 삼국간 긴밀 공조로 대응키로 했다”고 했다.

또 “납치문제 즉각 해결을 위해 이 대통령이 지지표명 해주셨음에 감사하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양자 외교 첫 방문국으로 일본을 택한 데 대해 “매우 마음이 든든하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앞으로 아주 좋은 형태로 셔틀외교가 실천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은 이 대통령이 동맹국인 미국보다 일본을 먼저 방문한 것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며 이 대통령의 실용 외교를 보여준 사례라고 해설했다.

이시바 총리는 “워킹홀리데이 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지역정세에 있어서도 협력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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