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 메시지 주목…'8월' 상대국 방문도 이례적
이시바, 일본 총리로서 13년 만에 '반성' 언급
[앵커]
잠시 뒤에 한·일 정상의 공동 언론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일 정상회담은 확대회의까지 모두 마쳤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는데요. 어떤 내용들이 발표될지 대통령실 취재하는 이승환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이승환 기자,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마주 앉은 게 이번이 두 번째인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6월 17일이었죠.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됐는데, 이재명 대통령 취임 2주 만이었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양자 회담 상대국으로 일본을 가장 먼저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고요.
또 우리에겐 광복절, 일본엔 패전일이 있는 8월에 양국 정상이 상대국을 방문한 것도 이례적인 일입니다.
[앵커]
곧 공동 언론 발표가 있을 예정인데, 공동 선언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길까요?
[기자]
올해가 한일 수교 60주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의 메시지가 나올 걸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출국 전 공개한 일본 언론들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넘어서는 새로운 한일 관계에 관한 공동 선언과 그에 따르는 진정한 새로운 한일 관계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혔고요.
또 그동안 양국 관계 발전의 걸림돌이 돼온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표현은 자제하면서, 특히 '위안부·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선 지난 정부와 맺은 합의 내용을 뒤집지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시바 총리 역시 지난 15일, 일본 총리로선 13년 만에 전쟁에 대한 '반성'을 언급한 만큼, 오늘 정상회담에서도 한 발 더 나아간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이 대통령의 일본 현지 첫 일정이 재일 동포들과의 오찬 간담회였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나요?
[기자]
우선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사의 굽이굽이마다 동포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다"면서 재일 동포들에게 감사부터 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군부독재 시절 재일 동포 간첩 조작 사건을 언급하면서 사과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다시는 반인권적인 국가 폭력이 벌어지지 않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동포 여러분이 투표하는 데 겪는 수고로움과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재외국민 투표 제도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앵커]
그리고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해제 문제는 안 다뤘습니까?
[기자]
앞서 일본 언론들이 출국 직전 공개된 서면 인터뷰에서 이 문제에 대한 질문을 하긴 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일본 수산물에 대한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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