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FA 3수해도 걱정? 탬파베이 최고 유격수 유망주 무섭네…168km짜리 대포로 ‘화끈한 신고식’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30, 탬파베이 레이스)이 긴장해야 할 것 같다. 구단 최고 유망주 유격수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서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카슨 윌리엄스(22)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하성이 최근 허리통증으로 다시 한번 부상자명단에 갔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부상자명단에 보내면서 구단 최고 유격수 유망주 윌리엄스를 콜업했다. 윌리엄스는 2003년 샌디에이고 출신으로 2021년 1라운드 전체 28순위로 탬파베이의 지명을 받은 초특급 유망주다.
마이너리그에서 올해까지 5년간 통산 타율 0.247 85홈런 283타점 105도루 OPS 0.816을 기록했다. 올 시즌 23홈런 22도루 포함 최근 3년 연속 20-20을 해냈고, 수비력도 좋다. 메이저리그가 선호하는, 전형적인 툴이 많은 선수다.
탬파베이가 올해 김하성을 영입한 것도, 올해까지는 윌리엄스가 빅리그에 완전히 자리를 잡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올 겨울 FA 3수 혹은 FA 선언을 앞둔 김하성으로선 윌리엄스의 존재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탬파베이는 결국 내년부터는 윌리엄스에게 출전시간을 많이 줘야 한다. 당장 이날 유격수로 나간 것도 의미가 있다.
윌리엄스는 1-1 동점이던 2회초 선두타자로 데뷔 첫 타석에 들어섰다. 마이콜 마이콜라스의 바깥쪽 95마일 싱커를 잡아당겨 3루 땅볼을 쳤으나 상대 3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3-1로 앞선 3회말 1사 2,3루 찬스서 몸쪽 높게 들어온 91.1마일 싱커를 잡아당겨 전진수비한 상대 유격수 방면 타구를 생산했다. 타구가 유격수의 몸에 맞고 3루 방면으로 흐르면서 내야안타.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챙겼다.
하이라이트는 7-6으로 앞선 7회말 무사 1루였다. 우완 라이언 페르난데스를 상대로 2B서 3구 91.5마일 포심이 가운데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공략, 중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타구속도 104.7마일(약 168km)로 괜찮았고, 비거리는 410피트였다. 발사각은 29도.
MLB.com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탬파베이 구단 역사에서 데뷔전서 홈런을 친 아홉 번째 선수이고, 데뷔전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네 번째 선수다. 어떻게 보면 탬파베이가 김하성에게 원하는 걸 윌리엄스가 보여줬다. 잘 치고 잘 뛰고 잘 막은 하루였다.

김하성의 허리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보도다. 열흘만 넘기면 바로 복귀가 가능하다는 게 중론. 이때 탬파베이가 윌리엄스를 다시 트리플A로 보낼지, 아니면 김하성과 윌리엄스를 빅리그에 공존을 시킬지, 공존을 시킨다면 로스터 정리를 어떻게 할 것이며, 포지션 정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관심사다. 물론 가장 궁금한 건 김하성의 내년 거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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