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 접속 마비… ‘SK 고객감사제’에 고객 분통만

신지영 2025. 8. 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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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멤버십 고객감사제’ 할인에 주말 접속자 몰려
“쿠폰 평일에나 사용해야” 20년 충성고객 허탈

23일 오후 5시 기준 도미노피자에 SK텔레콤 고객감사제 쿠폰을 사용하려는 고객이 몰리며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독자 제공

한 통신사 이벤트로 제공된 피자전문점 할인쿠폰 사용이 주말기간 몰리며 주문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국내 최대 통신사의 행사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이 됐지만 주문폭주 사태를 막진 못했다.

SK텔레콤은 ‘T멤버십 고객감사제’ 행사 일환으로 피자 전문점 도미노피자의 포장 60%, 배달 50% 쿠폰을 주말 직전부터 배포했다.

T멤버십을 통해 쿠폰을 발급받고 도미노피자 웹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한 뒤 최종 결제 단계에서 쿠폰번호와 프로모션 코드를 기입하면 할인이 적용된다.

사용기간은 지난 21일부터 30일까지인데, 쿠폰 발급 이후 첫 주말을 맞은 23일 오후부터 주문이 몰리며 홈페이지 접속이 어려워지고 매장에서 주문 불가 현상이 속출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3천명이 넘는 주문고객이 몰리며 홈페이지는 접속이 되지 않았고, 포장 전화 주문이 쏠린 일부 매장에선 아예 전화 주문을 막아놓은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SK텔레콤 고객은 배달주문은 물론이고 포장주문조차 하지 못해 결국 고객감사제 쿠폰이 무용지물이 됐다.

실제로 이날 광주시 도미노피자 지점은 모두 전화 통화가 되지 않았고, ‘배달불가’로 표기돼 저녁메뉴로 피자를 선택했던 통신사 가입자들은 한숨을 쉴 수 밖에 없었다.

20년 가까이 SK텔레콤을 사용해 온 한 사용자는 “해킹 사태 때도 SK를 버리지 않았고, 그래서인지 고객에게 감사쿠폰을 뿌렸는데 정작 사용할 수 없으니 허탈하다. 아무래도 주말이라 사람이 몰려 그런 것 같아서 평일에 다시 사용해야겠다”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4월 가입자 다수의 유심 정보가 유출되는 해킹 피해를 입었다. 이 여파로 지난 6월 기준 SK텔레콤 이동통신 점유율은 39%대(2천249만개)로 떨어졌는데 이는 처음으로 점유율 40%가 붕괴한 것이다.

/신지영 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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