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투수 없어" 74구 던졌는데 구종이 7개? 다르빗슈 '칠색조' 투구로 다저스 타선 삼켰다

신원철 기자 2025. 8. 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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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살 베테랑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일곱 가지 구종을 활용해 다저스 타선을 봉쇄했다.

다르빗슈가 74구만 던지고 내려간 뒤 샌디에이고 특급 불펜투수들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고, 샌디에이고는 2-1로 다저스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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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
▲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38살 베테랑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일곱 가지 구종을 활용해 다저스 타선을 봉쇄했다. 이 가운데 여섯 가지 구종의 구사율이 10%가 넘었다. 미국 현지 해설진은 이렇게 던질 수 있는 투수는 메이저리그에 다르빗슈 뿐이라며 감탄했다.

다르빗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르빗슈가 74구만 던지고 내려간 뒤 샌디에이고 특급 불펜투수들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고, 샌디에이고는 2-1로 다저스를 꺾었다.

6이닝 동안 20타자를 상대하면서 외야로 날아간 공은 4개 뿐이었다. 유일한 안타는 3회 다저스 신인 카일 프리랜드에게 내준 솔로 홈런. 스위퍼 실투가 홈런으로 이어졌다. 다르빗슈는 홈런을 내준 뒤 6회 다르빗슈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낼 때까지 9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중계를 맡은 마이크 포머란츠 해설위원은 "가장 인상적인 점은 다르빗슈의 구종 다양성이다. 다르빗슈가 많은 구종을 던진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한 경기 안에서 이렇게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것은 흔치 않다. 대단하다"고 밝혔다.

▲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

다르빗슈는 이날 74구만 던지면서 7개 구종을 구사했다. 커터 18구, 싱커 11구, 슬라이더와 스플리터가 각각 10구, 커브와 포심 패스트볼이 각각 9구, 그리고 스위퍼가 7구였다. 가장 적게 던진 스위퍼도 9%를 차지했다.

포머란츠 해설위원은 또 "다르빗슈만큼 공에 회전을 잘 거는 투수는 없다. 이렇게 회전이 잘 먹은 공을 스트라이크존에 던질 수 있다면 타자에게는 악몽이다. 어떤 구종이 올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르빗슈는)패스트볼 구속이 시속 150㎞만 돼도 충분하다. 게다가 변화구 제구력도 뛰어나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다르빗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과도 내용도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경기(18일 원정경기 4이닝 3피안타 2홈런 2볼넷 4실점)에서 패스트볼을 많이 던졌기 때문에 상대 역시 변화구가 많을 것을 알고 있었을 거다. 하지만 항상 다저스 상대로는 이런저런 변화를 시도한다. 상대도 확신할 수 없다는 점에서 여러가지를 섞어 던진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4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는 장면은 다르빗슈의 다양한 구종이 만든 결과였다. 다르빗슈도 이 장면에 대해 "횡으로 움직이는 변화구를 던지는 게 더 효과적이지만 나는 그것만으로 상대를 이겨낼 수 있는 투수는 아니다. 커터도 보여주고, 투심 패스트볼도 보여주면서 어떤 공이 올까, 할 때 갑자기 포심도 던지는 그런 투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가 됐다. 다르빗슈는 시즌 3승(3패)째를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3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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