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생력 상실한 정당 해체하고 정통 보수주의 신당 만들어야”

박광연 기자 2025. 8. 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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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대 두고 ‘정신 못 차려 갑갑’ 이용자 글에
홍 “일부 사람들과 새로운 사람들이 뭉쳐···” 답변
“검찰 해체 자업자득” “칼춤 시작도 안 해” 언급도
지난 4월 홍준표 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3일 “자생력을 상실한 정당은 해체하고 일부 사람들과 새로운 사람들이 뭉쳐 정통 보수주의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야 하는데”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 홈페이지에 이같이 밝혔다. 한 이용자가 “국민의힘이 윤석열을 품어준다고 국민들이 과연 지선(지방선거)·총선 때 국민의힘을 품어줄까”라며 “어쩜 국민의힘은 정신을 못 차리는지 너무나 갑갑하다”고 올린 글에 대한 답변이었다.

국민의힘은 전날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거 결선 투표에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진출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반탄파)로 꼽힌다. 당선된 최고위원 4명과 청년최고위원 1명 중 3명도 반탄파로 분류된다.

홍 전 시장은 또 ‘이재명 대통령이 칼집에서 칼도 안 뽑은 것 같은데 여기저기서 곡소리나는 게 꼴사납다’라는 한 이용자 글에 “본격적인 칼춤은 아직 시작도 안 했지요”라고 답했다.

홍 전 시장은 ‘검찰 해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글에는 “자업자득”이라고 적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수사·기소를 분리하겠다며 검찰 수사권을 없애고 검찰청을 공소청으로 바꾸는 내용의 검찰개혁 입법을 논의하고 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한동훈의 정치검찰 여파로 검찰이 해체 위기에 이른 것”이라며 “차제에 더이상 정치검찰이 나올 수 없도록 국가 수사 기능 전체를 재정비하는 게 검찰개혁의 본질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하자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청년의 꿈’과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현안에 대한 의견을 지속해서 밝히고 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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