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재일동포 간첩 조작 사건 피해, 공식 사과”

오수현 기자(so2218@mk.co.kr) 2025. 8. 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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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일본 도쿄에서 재일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재일 동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 등 국가에 의해 재일 동포들이 억울하게 간첩 조작사건에 휘말렸던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도쿄 도착 직후 임페리얼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직시해야 될 부끄럽고 아픈 역사도 있다"며 "위대한 민주화 여정 속에서 정말로 많은 재일 동포들이 억울하게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로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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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조작사건 거론하며
“국가폭력 없는 나라 만들 것”
韓현대사 재일동포 기여에
감사와 경의 표해
“한일 수교 이후 한국 대통령
첫 양자방문국으로 日찾은 것 처음”
한일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23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건배를 하고 있다. [도쿄/김호영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일본 도쿄에서 재일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재일 동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 등 국가에 의해 재일 동포들이 억울하게 간첩 조작사건에 휘말렸던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도쿄 도착 직후 임페리얼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직시해야 될 부끄럽고 아픈 역사도 있다”며 “위대한 민주화 여정 속에서 정말로 많은 재일 동포들이 억울하게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로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 국가 폭력의 희생 당한 피해자와 또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공식적으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것은 과거 1970~1980년대 권위주의 정부·군사정권 시절 간첩 조작 사건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박정희 전 대통령 당시인 1975년 재일동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은 일본에서 공부하던 재일동포 유학생들이 한국에 들어왔다가 중앙정보부에 의해 간첩으로 조작된 사건이다. 이들은 ‘북한의 지령을 받아 활동했다’는 허위 자백을 강요받았고, 장기간 투옥됐다.

또 이 대통령은 “100년 전 아라카와강변에서 벌어진 끔찍한 역사, 여전히 고향 땅에 돌아가지 못한 채 일본 각지에 흩어져 있는 넋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다시는 반인권적인 국가 폭력이 벌어지지 않는 나라다운 나라,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책임지는 부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이 거론한 ‘아라카와강변에서 벌어진 역사’는 간토대학살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일동포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현대사에서 재일 동포들의 기여와 희생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주일 대한민국 공관 10개 중 9개가 재일동포 여러분의 기부로 이뤄졌다고 들었다. 88 올림픽 때도, IMF 위기 때도, 역사적 고비마다 발벗고 고국에 손을 내밀어주셨다”며 “우리 정부는 여러분의 애국심을 잊지 않고 꼭 기억하고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아픔과 투쟁이 반복된 굴곡진 대한민국 역사의 굽이굽이마다 동포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다”면“정부는 여러분의 애국심을 잊지 않고 꼭 기억하고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첫 양자 방문국으로 일본을 찾은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며 “뜻깊은 방문에 첫 공식행사로 여러분을 뵙게 돼 특히나 더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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