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재일동포 간첩조작 피해자에 "국가 폭력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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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일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재일동포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 국가 폭력의 희생 당한 피해자와 또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공식적으로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재일동포 200여 명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위대한 민주화 여정 속에서 정말로 많은 재일동포들이 억울하게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로 고통을 겪었다. 제가 직접 만나 뵌 분들도 몇몇 계신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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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여러분 꼭 투표해 달라"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일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재일동포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 국가 폭력의 희생 당한 피해자와 또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공식적으로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재일동포 200여 명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위대한 민주화 여정 속에서 정말로 많은 재일동포들이 억울하게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로 고통을 겪었다. 제가 직접 만나 뵌 분들도 몇몇 계신다"며 이 같이 말했다. 1970년대 군부독재 시절 벌어진 재일동포 간첩조작 사건에 대해 사과를 한 것이다. 해당 사건 피해자들은 이후 대법원 재심 판결 등을 통해 무죄로 판명됐다. 이 대통령은 발언 중 재일동포를 향해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1923년 간토 대지진 당시 일본인에 의한 조선인 학살 사건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100년 전 아라카와 강변에서 벌어진 끔찍한 역사, 그리고 여전히 고향 땅에 돌아가지 못한 채 일본 각지에 흩어져 있는 유고들의 넋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다시는 반인권적인 국가 폭력이 벌어지지 않는 나라다운 나라,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책임지는 부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재일동포, 모국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버팀목"
이 대통령은 "아픔과 투쟁, 극복과 성장을 반복한 이 굴곡진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굽이굽이마다 우리 동포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여러분께서는 언제나 모국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버팀목이 돼 주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언제나 빛나는 애국심을 발휘해 주신 동포 여러분의 애국심을 잊지 않고 꼭 기억하고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국민이 서로 신뢰의 마음을 나누며 서로의 삶을 풍부하게 채워 주는 한일관계의 새로운 역사, 동포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빛나는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이중 민단중앙본부 단장은 환영사에서 "다양해진 모든 재일동포 사회와 이제는 당당한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이 함께 밝은 미래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일 간 협력과 우호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재일동포 여러분 꼭 투표해 달라" 재외국민 투표 독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는 재외국민 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재일동포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주인으로서 이곳에서도 투표에 꼭 참여해 역할을 다해달라"며 "동포 여러분이 투표하는 데 겪는 수고로움과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저 역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전했다.
도쿄=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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