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李대통령, 재일동포에 ‘간첩조작 사건’ 사과·보답 약속

안소현 2025. 8. 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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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3일 "대한민국 국가 폭력에 희생당한 피해자와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공식적으로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본 도쿄 시내의 한 호텔에서 재일동포 오찬간담회를 갖고 "위대한 민주화 여정 속에서 정말로 많은 재일동포들이 억울하게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로 고통을 겪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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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여정 속 많은 동포들 고통”
“애국심 잊지 않고 보답할 것”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김이중 민단중앙본부 단장 등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대한민국 국가 폭력에 희생당한 피해자와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공식적으로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본 도쿄 시내의 한 호텔에서 재일동포 오찬간담회를 갖고 “위대한 민주화 여정 속에서 정말로 많은 재일동포들이 억울하게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로 고통을 겪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00년 전 아라카와 강변에서 벌어진 끔찍한 역사, 그리고 여전히 고향 땅에 돌아가지 못한 채 일본 각지에 흩어져 있는 유골들의 넋을 잊지 않겠다”며 “다시는 반인권적인 국가 폭력이 벌어지지 않는 나라다운 나라,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책임지는 부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양자 방문국으로 첫 일본을 찾은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며 “뜻깊은 방문에 첫 공식행사로 동포 여러분을 뵙게 돼 특히나 더 의미깊고 반갑다”고 말했다.

이어 “80년 광복절을 맞이해 특히 마음에 쓰였던 분들이 바로 재일동포 여러분”이라며 “도쿄 중심지 곳곳에 동포 여러분의 치열했던 삶의 흔적이 오롯이 녹아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먹먹하다”고 전했다.

또 “관부연락선, 군대환을 타고 바다를 건너와서 고된 노동을 견디면서도 꿋꿋이 삶을 이어갔던 이야기를 들을 때면 존경심이 저절로 생겨난다. 식민 지배의 아픔에 이어서 분단의 아픔까지, 광복의 기쁨도 잠시 조국이 둘로 나뉘어 대립하면서 타국 생활의 서러움은 쉽게 잦아들지 않고 오히려 더 커져갔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여러분께서는 언제나 모국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버팀목이 돼 주셨다”고 표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주일 대한민국 공관 건물 10개 중에 9개가 우리 재일 동포 여러분의 기부로 이루어졌다고 들었다. 전 세계에 없는 일”이라며 “우리 정부는 언제나 빛나는 애국심을 발휘해 주신 동포 여러분의 애국심을 잊지 않고 꼭 기억하고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어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우리의 말과 역사를 후대에 전하여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존엄을 지켜낸 고귀한 헌신을 꼭 기억하겠다”며 “여러분의 빛나는 활약이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동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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