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전당대회는 ‘전한길 전당대회’…최소 품격도 없는 퇴행”

신다은 기자 2025. 8. 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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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반대파가 압승한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과연 국민의힘이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보수정당 자격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3일 논평을 내어 "반탄파(탄핵 반대파)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내란수괴 윤석열을 지지하는 '윤 어게인'의 표심을 얻어 압승하며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며 "결국 전한길의 전당대회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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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방해 논란 당사자인 전한길씨가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가 시작된 2025년 8월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에 대한 징계 요구서를 전달하기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탄핵 반대파가 압승한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과연 국민의힘이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보수정당 자격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3일 논평을 내어 “반탄파(탄핵 반대파)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내란수괴 윤석열을 지지하는 ‘윤 어게인'의 표심을 얻어 압승하며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며 “결국 전한길의 전당대회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2일 국민의힘의 새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두 사람은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을 옹호하며 탄핵을 반대한 인물들이다. 탄핵 찬성파인 안철수 의원과 조경태 의원은 탈락했다. 최고위원도 반탄파(신동욱·김민수·김재원)가 찬탄파(양향자·우재준)보다 많았다. 이에 국민의힘이 내란 옹호 세력을 의식해 ‘극우정당화’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우경화 논란은 유튜버 전한길씨의 등장으로 더욱 증폭됐다. 전씨는 12·3 내란 사태 때 내란을 옹호하고 부정선거론을 설파하며 극우 세력을 결집한 인물 중 하나다. 대선 패배 후 잠잠한 듯했으나 전당대회를 계기로 다시 영향력을 행사했다. 7월14일 전씨가 국민의힘 입당 소식을 알리자 안철수 ·조경태 후보는 ‘입당을 반대한다 ’고 했다 . 반면 장동혁 ·김문수 후보는 토론회에 전씨를 불러 발언권을 주거나 ‘입당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들은 전씨 등이 진행하는 유튜브 에 출연해 “‘윤어게인’ 정신을 계승하겠다”거나 “당대표가 되면 윤석열의 재입당을 받아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특히 장 후보는 TV토론회에서 ‘당대표가 된다면 내년 재보궐 선거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유튜버 전한길씨 중 누구를 공천하겠느냐’는 질문에 “전한길씨”라고 답하기도 했다. 전씨는 전당대회 중 한 최고위원을 향해 “배신자”라고 소리쳐 징계위에 회부되기도 했으나 가장 낮은 단계인 ‘경고’만 받았다(국힘 전당대회, 시작도 끝도 ‘전한길’만 보였다 ).

민주당은 “부정선거론자인 전한길 주최 토론회에 참석하거나 전한길의 공천을 약속했던 후보들이 압승했고, 전한길의 ‘배신자 저주'에 찍힌 후보는 패배했다. 그래서 합동연설회가 전한길의 선동에 아수라장이 되어도 쩔쩔매며 솜방망이 징계로 끝낸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한길 주연의 반탄파 압승은 보수의 최소한의 품격조차 없는 역사적 퇴행”이라며 “(국민의힘은) 내란으로 대통령이 탄핵됐음에도 반성과 성찰은 없고, 전한길의 독무대가 되어 극우의 길을 선택했다. 내란에 동조하고 헌법을 부정하는 정당은 존립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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